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ace by the Water May 17. 2024

목소리를 사용한다는 것

"당신은 당신의 재능을 나누기 위해 여기에 있으며, 당신의 목소리를 통해 그 재능을 나눌 수 있습니다.  목소리를 냄으로서 사람들이 모이고 그 안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통해 당신의 재능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아카식 레코드 리더 선생님이 채널링한 내 상위 자아의 메시지이다.  내 목소리를 사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내 목소리를 사용해서 내 자신을 표현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글로서만 나를 표현했는데 목소리를 사용해야한다고 그랬다.  비슛디 (목) 차크라가 열려야 천골 차크라도 열릴 것이라고.


이것을 실천하려면 글만 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블로그도 만들어 커뮤니티 안에서 소통하는 속에 아카식 레코드 리딩 연습도 하고 명상 안내 세션도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 첫 명상 안내 세션을 가졌다.  소함 (So Ham)명상은 이전에 써 놓은 글도 있고 내가 개인적으로 수련하는 명상이라 그렇게 어렵게 생각되지 않았다.  총 45분 세션이었는데 조금 지체되서 총 50분이 소요되었다.  


그런데 왜, 세션 이후에 몸에 힘이 쭉 빠지고 머리가 텅빈 느낌일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 목소리를 사용하여 나누었다면 그 뒤에 에너지를 받아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져야되는데 반대로 모든 에너지가 쏙 빠져나간 느낌이다.  왜 그럴까.  


"이런 쓸데없는 짓 그만하고 복직하여 돈이나 벌어!"라고 내 안의 목소리가 말하고 있다.  나의 에고이다.  일단 에고의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다시 생각해본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 처음 내 자신을 드러낸 것이라 긴장을 한건가?  그런데 90분짜리 요가 수업을 진행했을 때도 이런 느낌은 없었다.  수업을 하고 나면 항상 활기가 돌고 에너지를 얻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번은 너무 이상하다.  


요가 중에는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본인의 동작에 집중하지만 오늘은 모든 집중을 내게로 쏠리게 해서 그런가?  그게 불편한건가? 익숙하지 않은 건가? 


이런 쪽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일어난다는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인가? 


아니면, 에고의 속임수법인가?  내 영혼의 이끌림대로 하는 것에 내 에고가 별의별 이유를 다 들어서 거세게 저항하는 중인가?  


아니면 혹시, 참가자 중에 내 에너지를 새어나가게 한 사람이 있었나?*  


아니면 All the above 인가...







*eunju님 아닙니다 ^^;




Photo by MARK ADRIANE on Unsplash 

매거진의 이전글 두려워하는 것은 계속해서 나타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