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andering Sadhu Jul 12. 2024

항복 Surrender

Photo by Roman Melnychuk on Unsplash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아직 내 온 존재는 기억을 한다.

상기가 된 순간 어제 있었던 일처럼 생생하다.  

알면서 불바다에 뛰어들 것인가.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더 이상 나에게는 해답이 없다.

항복하고 다 맡기는 수밖에.




위 글은 작성하다 만 글이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작가의 서랍에 7월 4일의 날짜로 임시저장되어 있었다.  


우리는 각자 처한 상황의 해답을 얻기 위해 발버둥 친다.  

열심히 머리속으로 따져본다.

이리 생각해 보고 저리 생각해 본다.

여러 시나리오를 머릿속에서 재현해 본다.

해답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조언도 구해본다.

무속인에게 상담도 받아본다.

다른 사람의 경험도 참조한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서 "클릭"하고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없다면 계속 방황하고 고민한다.

아무리 해답을 찾으려 발버둥 쳐도 해답을 잘 모르겠을 때.

그때 필요한 것은 항복이다.

드높은 세력에게 항복하는 것이다.

"내 몫을 했으니 이제는 맡깁니다.  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이렇게 항복하는 순간, 해답은 반드시 온다.  시간문제이다.


내 인생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인생을 바꾸는 돌파구들은 항상 이런 항복상태에서 나에게 왔다.

내가 아무리 움켜쥐고 머리로 해결하려 한들, 인간의 지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들이 있다.  바로 인생이다.  

어느 정도 내 선에서 숙제를 해 놓고 그 다음에는  쥐고 있는 것을 놓아버려야한다.  내가 더 이상 짊어지교 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항복하라.  

그러면 신은 당신이 가야 할 길을 밝혀줄 것이고 당신이 계획하거나 상상하거나 꿈꿀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더 멋진 것을주실 것이다.    


신의 뜻은 우리가 비어 있을 때, 우리가 항복하고 완전히 내맡길 때 나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것은 나의 경험담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패턴 브레이커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