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수준의 문장을 구성 시 위 예시처럼 생각이 많아진다면, 회화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가 저 말을 상대에게 하는 목적이 무엇일까?
1. 완벽한 문장과 발음, 문장구성력으로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
2. 말 그대로 내가 아직 점심을 못먹었으니 먼저 먹고 회의를 하자 라고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
당연 후자다.
문법, 어휘, 문장구성 수준이 아직은 초심자 수준이어서 해당 문장을 전달 못할 경우?
답은 간단하다.
"Food first. After food. we meeting ok?"
극단적인 예시이다.
마치 원시인 같은 어휘와 문장구성.
하지만 상대방(외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볼까?
1.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혼잣말을 하며 뭔가 끙끙 앓으면서 5-10초동안 아무말도 안하다가 자신감 없는 말투로)
"Um... I.. don't.. 아니... didn't eat... 아... 음.. had? have? Lunch? So... first... why don't we? Um.. eat a meal.. ? Food? And.. um.. after that.. is it ok? We have a meeting?"
2. (눈을 똑바로 마주치며 당당한 목소리로)
"Sorry we food first ok? After food we have meeting. Good?"
회화의 측면에서 필자는 2번이 훨씬 더 나은 회화라고 강조한다. 외국인 입장에서도 다소 단순한 영어를 사용해도 티키타카가 되는 2번의 경우를 선호하지 1번처럼 노심초사하고 혹시 내가 틀린 답을 말하는 건 아닐까 하는 경우는 답답해할 것이다.
대학수준의 토익 800점 이상의 학생들이 1번의 경우처럼 밀을 더듬는 경우는 수두룩하다.
반대로 중등교육 수준의 어휘력으로 훨씬 효율적으로 회화를 구사하는 경우도 많다.
외국인앞에서 혹시나 잘못된 문장이나 단어를 써서 창피당할까봐 눈을 굴리고 눈치보는 대학생.
외국인에게 바디 랭귀지와 브로큰 잉글리쉬(콩글리쉬)를 어떻게든 써가며 길을 안내해주는 할아버지.
역시 후자가 더욱 회화실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일차 목적은
여러분의 입을 트이게 하여, 여러분들의 영어 실력에 관계없이, 외국인과 자신있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다.
문법과 문장구조에 대한 공부법을 알려준다기 보단, 우리가 그동안 배운 문법, 문장구성, 어휘와 같은 요소를 회화에 어떻게 녹여내는가가 중점임을 인지하고 이를 읽어주었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