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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mee Jan 09. 2022

BMW iX 톺아보기

four(and more) facts about BMW iX

출시 2021.11.23

1. Exterior design

호오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외관 디자인. 출시에 앞서 2021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공개된 이후 디자인에 대한 말들이 많았다. 호불호가 가장 갈리는 부분이자 첫 눈에 시선을 끄는 수직 정렬식 키드니 그릴은 사실 재미있는 요소이다. 전기차로서 그릴은 필요하지 않는 부분이지만 (그릴은 원래 공기를 유입시켜 뜨거워진 엔진 열을 식히기 위한 장치이며, 엔진이 없는 전기차는 필요로 하지 않는 요소이다) BMW는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그릴 형태를 유지했다. 이 부분에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키드니 그릴 (Kidney Grille)은 단어 그대로 콩팥(신장)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BMW만의 그릴이며, 1933년 BMW 303으로 처음 선보인 이후 약 90년간 BMW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요소이다. 초반에는 그릴을 손으로 가릴 수 있는 만큼 사이즈가 크지 않았지만, 80년 대 12기통의 엔진을 추가하면서(당시 높은 기통의 엔진은 럭셔리의 상징이었다) 누가봐도 큰 그릴 사이즈=누가봐도 높은 기통의 엔진이 들어간 차! 라는 공식이 BMW 모델에도 적용되었고, 덕분에 점차 그릴 사이즈가 커졌다. 콩팥 디자인은 BMW 디자인의 생명, 헤리티지다. 그러므로 뉴트리아 같다고 너무 놀리지 말기..

BMW에서 소개한 '모놀리틱 디자인(Monolithic design)', 와닿지 않는 단어 선택이 아쉽지만 이는 오늘날 많은 완성차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실현하고자 한 의지가 아닐까 싶다. 센서를 모두 통합한 키드니 그릴 뿐만 아니라 매립형 도어 핸들, 보닛 앰블럼에 숨어있는 워셔액 주입구 등.. 매끈하고 미니멀한 외관 디자인은 결국 공기저항계수와 연결되어 있고 실제로 BMW iX는 공기저항계수가 0.25Cd로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공기저항계수는 자동차 기술력의 상징이며, 공기저항계수가 낮아질수록 연비는 향상되고 고속 주행시 풍절음 역시 최소화된다.

2. Interior design & Features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스티어링 휠이다. BMW 그룹 최초로 도입한 육각형 모양의 휠을 도입했으며, 와인딩(Winding, 구불구불한) 구간에서는 오히려 편안한 조향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기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위해 대시보드와 시트에는 올리브잎 추출물로 가공된 친환경 천연가죽이 사용됐다고 한다. 인테리어에서 재미있는 요소는 선루프인데, 루프에 일렉트로 크로매틱 틴팅(전기 변색 차광 기능, 쉽게 말해 자동 선팅 기능)이 탑재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라운지가 적용됐다. 선루프를 감싸는 헤드라이너가 없고, 대신 버튼 하나로 유리를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덕분에 헤드룸이 넉넉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BMW에서 새롭게 선보인 개념인 '샤이테크(Shytech)'가 적용된 부분이다. 신기한 세상이다.

사운드에 민감한 고객 취향을 적극 반영한 편의 사양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총 30개의 스피커가 탑재되어 고속 주행시에도 소음 차단이 우수하다. 4D 오디오를 지원하는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Wilkins) 다이아몬드 사운드 시스템, 한스 짐머와 협업해 개발한 사운드는 전기차임에도 가속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3. Performance (TBD)

BMW iX는 SAV(Sport Activity Vehicle) 모델, 즉 고성능 모델이다. 그렇기에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지울수 없다. (스포티한 외관도 이 기대감에 한 몫 한다!) iX에는 BMW의 최신 전기화 파워트레인인 5세대 eDrive가 탑재됐다. 여기에는 2개의 전기 모터(Electrically Excited Synchronous Motor, 이름 한 번 거창하고 귀엽다)가 장착되어 밀도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퍼포먼스는 시승을 한 번이라도 해보고 써보고 싶은 마음..

제원으로 살펴보면 iX xDrive50은 합산 최고 출력 523PS, 합산 최대 토크 78kg.m, 제로백은 4.6초로 높은 성능임은 틀림없다! 한 단계 낮은 트림의 iX xDrive40의 경우 합산 최고 출력 326PS, 최대 토크 64.24kg.m, 제로백 6.1초로 우수하다. 1회 충전시 주행 거리는 iX xDrive50이 복합 447km, iX xDrive40이 복합 313km로 다소 아쉬운 수준이지만 경쟁사 벤츠 EQC-309km, 아우디 e tron-307km 보다는 낫다. 현대차가 워낙 사람들의 기준을 높여놨다보니. 10분 충전으로 최대 104.4km 주행거리까지 재충전이 가능하고, 공공 충전소 기준으로 35분이면 80%까지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4. Price

가장 중요한 가격은 iX xDrive50은 1억 4,630만원, iX xDrive40은 1억 2,260만원. 모두 개별소비세가 적용된 금액이다.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전기차 모델. 그럼에도 럭셔리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다. iX 사전계약 대수는 11월 기준 2,000대를 넘어섰다. Kaida 자료 기준 11월, 12월 등록대수는 iX 전체 140대로 순조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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