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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Apr 27. 2024

특정하라! 다 도울 수 없다

콘텐츠와 대상을 결정하는 일의 중요성


핵심 고객을 선정하라는 말을 자주 강조하는데도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공을 원한다면 다른 사람을 도와야만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누구를 도울 것인가 정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질문을 제대로 던져야 견실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뭘 해 먹고 살지? 뭘 해야 돈을 벌지? 이런 식의 질문은 조선 시대 사람들도 했습니다. 또 많은 이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질문이기도 하고요. 효과적이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럼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요?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 중에서 다른 사람을 도울 만한 것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가? 그들을 어떻게 달라지도록 도울 수 있는가?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가? 이렇게 질문해야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살필 수 있습니다. 


방금 제가 제시한 질문들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드는 사람 거의 없을 겁니다. 질문 자체가 "아하!"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릴 만한 내용이 아닙니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하는 질문이죠. 시간도 걸리고 골치도 아플 겁니다. 


하지만, 위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찾을 수 있다면 이후로 인생은 고도의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간절히 성공을 원한다면서도 빠르고 쉬운 방법만 찾는 사람 허다합니다. 초등학생한테 물어 봐도 빠르고 쉬운 성공 방법 따위 없다는 사실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인생을 망치는 대부분 길은 빠르고 쉽습니다. 편하고 만만합니다. 즐겁고 재미 있고 쾌락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해가지고는 변화하거나 성장하기 힘듭니다. 게임, 음주가무, 수다, 낮잠, 스마트폰, 다른 사람 험담, 악플, 비난...... 이런 것들은 모두 쉽고 편한 일들이죠. 반면, 질문하고 생각하고 답을 찾는 과정은 머리가 아프고 지난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쉽고 빠른 길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기꺼이 어렵고 힘든 일을 선택할 것인가. 출발 지점부터 성패가 갈립니다.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지 잘하는 일을 할 것인지 묻는 사람 많은데요.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선택해야만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하루가 멀다하고 SNS에 등장하는 온갖 "비법"들은 모조리 틀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온라인을 도배하고 있는 모든 "빠르고 쉬운 방법"들은 진정한 성공법이 아니란 뜻입니다. 그저 사람들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기 위한 꼬임에 불과하지요. 


시간이 걸립니다. 노력도 많이 해야 합니다. 시행착오도 여러 번 겪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땀을 흠뻑 흘려야만 결승점에 닿을 수 있습니다. 오늘까지 살아오면서 체득한 지식과 경험 또는 지금 공부하고 연구하고 체험하고 있는 분야에서 자기만의 콘텐츠를 발굴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어떤 사람들을 도울 것인가 결정하는 것이죠. 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의미 있는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핵심 고객을 선정하는 일인데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채 모두를 도우려 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책을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를 위한 책인가 물으면, "많은 이들에게 도움 되는 책"이라고 답변하는 초보 작가가 넘쳐납니다. 


대상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말은, 결국 아무도 도울 수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입사 1년 미만인 신입 사원들을 대상으로 직장내 인간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것과 뒷동산에 올라 허공에 대고 인간관계 외치는 모습을 비교 상상해 보세요. 누가 더 효과 있겠습니까. 


핵심 고객, 핵심 독자, 핵심 대상을 선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고민을 덜 했다는 증거입니다. 누구에게 말할 것인가 결정하지도 않은 채 계속 말하는 걸 수다 또는 혼잣말이라 하지요. 반면, 대상을 특정하고 그에 맞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상담, 코칭, 대화라고 표현합니다. 허공에 대고 얘기하지 말고,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라는 뜻입니다.


개인은 시공간의 한계를 지니고 살아갑니다. 모두를 도울 수는 없습니다.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목표와 관계없는 일들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고 책을 내겠다고 결심한 이들이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것과 상관없는 일을 하는 데 쏟아붓고 있는가 알면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먹고 살기 바쁘니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자신을 변명하고 위로하는 습성도 이제는 뜯어고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에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낼 수 있고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자신에게 어떤 지식과 경험이 있는가 찾아야 하고요. 누구를 도울 것인가 특정해야 합니다. 콘텐츠와 대상을 결정했다면, 그 때부터는 옆도 뒤도 돌아보지 말고 자신의 메시지를 세상에 공유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꾸준히 반복하면 자기만의 브랜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성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는 겁니다. 관점 하나 바꾸면 인생이 통째로 달라집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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