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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May 01. 2024

읽기 위해 쓰고, 쓰기 위해 읽는다

지금은 독서 시대


글을 쓰다 보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읽지 않는 사람이 글을 쓰면 공허하고 남루합니다. 논리와 근거가 미약하고 표현력이 부족하고 어휘가 조잡한 사람의 글은 읽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책을 읽으면 사고 체계가 정립 되고,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으며, 관점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모두가 글쓰기에 도움 되는 역량이지요.


책을 읽다 보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경험이 책 속 내용과 맞물려 새로운 메시지로 전환 됩니다. 그 메시지를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레 발현 된다는 뜻입니다. 책은 저자의 창작물입니다. 그 책을 읽은 독자가 자기만의 새로운 창작물을 세상에 내놓는 것이 글쓰기/책쓰기입니다.


선순환의 반복이 깊이 있는 인생을 만드는 것이지요. 읽는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하고 쓰는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읽기만 하고 쓰지 않는 것은 기여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다른 방식으로 기여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쓰기만 하고 읽지 않는 것은 기여 자체가 부실함을 뜻합니다. 읽기 위해 쓰고, 쓰기 위해 읽어야 합니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38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36기, 1주차" 함께 했습니다. 5월의 첫 날, 첫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평생 무료 재수강의 가장 큰 장점은 매달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글을 쓰고 싶고 책을 쓰겠다 결심해도 그 마음 오래 지속하지 않는 경우 많습니다. 사람 마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리저리 오가기 마련이니까요. 한 번 등록으로 평생 무료로 재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덕분에, 펜을 놓았던 수강생들도 언제든 합류해서 다시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5월에도 변함없이 많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지 제가 더 잘 알기 때문에 책임감 갖고 정성껏 강의하고 있습니다. 완벽할 순 없겠지만 더 나아질 수는 있습니다. 제 강의를 듣는 사람들 입에서 매달 새로워지고 더 좋아진다는 말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첫 수업 오프닝 멘트는 역시 독서 강조였습니다. 글을 '빨리' 쓰라는 말을 한 적은 없습니다. 책을 하루빨리 읽으라는 말은 입에 달고 삽니다. 지금 시대 독서는 취미나 선택이 아닙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책부터 읽어야 하고, 밤에 잠자리 들기 전에는 항상 독서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머지 않아 인류는 읽는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 될 겁니다. 스마트폰과 SNS 탓에 가볍고 얕은 지식과 정보가 넘쳐납니다. 허위, 과장, 가짜, 거짓이 넘쳐나며 무엇 하나 깊이를 찾기 힘든 세상입니다. 생각이란 게 점점 사라지는 세상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면 끔찍하기까지 합니다.


작은 자극에도 욱하고, 조금만 바람 불어도 우울한 기운이 가득해지는 연약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책 읽고 글 쓰면서 자기 중심 단단히 세우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삶을 지키는 굳건한 정신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역사이래 지금처럼 책 읽기 좋은 시절도 없었습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독서하지 못한다 말하는 사람 많은데요. 독서는 원래 바쁠 때 시간 쪼개 하는 겁니다. 시간 많고 여유로울 땐 놀러 가야지요. ^^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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