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주인은 나다
누군가의 지시 대로 끌려다니기만 하는 사람을 노예라고 부릅니다. 자신의 의지 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선택하는 주도적인 존재로 살아야 마땅하겠지요.
주도적 존재로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해 있는 분야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뭘 제대로 알아야 주도를 하든 말든 할 것 아니겠습니까.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연습하고 훈련해야 하고, 이를 반복해야만 합니다.
주도적 존재로 살기 위해서는 자기 확신도 필요합니다. 스스로 믿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눈치를 살피게 됩니다. 자신이 가는 길이 옳다는 신념과 확신 없이는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겠지요.
타인과 일에 있어서 주도적 인생을 살아야 하듯이, 나와 마음 사이 관계에서도 주도적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내가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이 마음에 끌려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글쓰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글을 쓸 때는 오직 글 쓰는 행위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자신이 쓰고 있는 주제와 내용에 대해서만 몰입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가 이런 저런 잡다한 생각을 하느라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생각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는 것은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다는 뜻입니다. 설거지를 해야 하는데. 아이들 간식도 챙겨야 하는데. 내일 아침 반찬은 또 뭘 하나. 메일도 확인해야 하는데. 아! 이러다 또 한 줄도 못 쓰는 것 아닐까. 갑자기 또 머리가 아프네. 오늘은 그만 접고 내일 쓸까?
내가 주도해서 마음과 생각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제멋대로 이리저리 튀어오르는 마음과 생각에 끌려다니는 모습입니다. 마음의 노예로 살면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려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해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오롯이 그 일만 생각한 적 있는가 한 번 돌아보세요.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그 만큼 번잡하다는 증거입니다. 만약, 잡다한 생각과 마음을 접고 "그 일에만 집중한다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성과를 낼 거라 확신합니다.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삶을 바랍니다. 나름의 꿈과 목표도 갖고 있지요. 더 좋아질 거야! 더 나아질 거야! 그러면서 지금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는 일에 정신을 쏟아붓지 못하면, 우리가 바라는 더 나은 미래는 만나기 힘들겠지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네, 그렇지요. 이 글을 읽고 있을 겁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 오만 가지 생각 다 떠오를 테지요. 별별 마음 다 일어날 겁니다. 크게 심호흡 한 번 하고, 이제부터 이 글을 읽는 데에만 집중해 보세요. 집중하겠다 의도하면 짧은 시간이나마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을 반복할수록 지금에 집중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집중하려고 하면 주변에서 누군가 속상하고 기분 나쁜 말을 툭툭 던지고, 일이 꼬이기도 하고, 피곤하고 지치기도 합니다. 항상 무언가가 나를 방해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그럴 때마다 생각합니다. 주변 모든 것들에 휘둘려 내 삶이 엉망이 되도록 그냥 둘 수는 없다! 내 인생과 아무 상관도 없는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내 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 이렇게 단호하게 중얼거리고 나면 다시 집중할 힘이 생기곤 합니다.
꿈을 이루는 사람은 선택하고 실행합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늘 바라기만 합니다. 저는 한 번뿐인 제 인생 꿈과 목표를 꼭 이루고 싶습니다. 이미 6년이란 시간을 잃어버린 경험도 있기 때문에 더 간절합니다. 마주하는 모든 순간에 집중하고, 잡생각을 떨쳐버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마음에 끌려다니지 말고, 마음이 나를 따르게 해야 합니다. 내가 마음의 주인입니다. 마음을 손에 쥐는 사람이 인생도 지휘할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