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특급 비법 따위 없다
2016년 1월 4일. 블로그라는 걸 처음 시작했습니다. 글 써서 올리면 된다길래 별 것 아니라 생각했었지요. 처음 글 올릴 때 얼마나 떨었는지 말도 못합니다.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해가지고. 그냥 접을까 수도 없이 고민했습니다.
글 한 편 겨우 올리고 나면, 이번에는 혹시 이상한 댓글 달리는 것 아닐까 전전긍긍했습니다. 내가 쓴 글에 조금이라도 딴지 거는 사람 나타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이왕이면 응원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혼자서 아주 머리를 싸매고 앓았습니다.
10년 지났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 동안 사진 올리는 방법, 홈페이형 블로그 구축 등 다양한 방법도 배웠습니다. 지금 저는, 블로그에 글 한 편 올리는 게 아무 어려울 것도 불안할 것도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물리적인 연습량을 극대화하면 두렵지 않습니다. 불안하지 않습니다. 힘들거나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모든 두려움과 불안함과 힘들고 어려움은 모두 연습량 부족에서 비롯되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부단히 연습하면, 그 일에 자신감 생깁니다. 자신감 가득한 채로 그 일을 하면 잘할 수 있고 성과도 잘 나옵니다. 기분 좋으니까 더 연습하게 되고, 그래서 더 잘하게 되는 거지요.
부족하고, 모자라고, 두렵고, 불안한 이유는 모두 연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대에 서서 강의하는 사람이 부들부들 떠는 이유는 연습량 부족 때문입니다. 노래하는 사람이 마이크 쥐고 떠는 이유는 연습량 부족 때문입니다. 연습 많이 하면 두려움과 불안함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어려워합니다. 힘들어합니다. 그러면서 잘하고 싶어 합니다. 아쉽게도, 연습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받는 이유입니다. 연습은 하기 싫고, 결과는 좋길 바라고.
글쓰기/책쓰기 분야에서도 예외는 없습니다. 책 출간하고 작가로 살고 싶다 하면서도, 매일 꾸준히 글을 쓰거나 글쓰기 공부를 하는 것은 마땅찮아 합니다. 글을 잘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많이 쓰고 많이 고치는 거지요. 물리적 연습량을 외면하고서 글을 잘쓸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지금 제 블로그에는 약 8천 편의 글이 발행되어 있습니다. 일 년 동안 매일 한 편씩 쓰면 365편이고, 십 년 쓰면 3650편이죠. 저는 8천 편 썼으니까, 그 양이 얼마나 되는가 짐작이 될 겁니다. 블로그 외에도 책 11권 출간했고, 습작까지 더하면 1만 편 훨씬 넘어갈 겁니다. 이렇게 물리적 양을 극대화하고 나면, 글 한 편 쓰는 것이 하나도 두렵지 않고 불안하지도 않습니다.
유튜브 비롯한 다양한 SNS 채널 덕분에 돈 버는 방법도 가지각색인 세상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만 하면 한 달에 수 억을 벌 수 있다!"라는 광고가 넘쳐납니다. 게다가 일하지 않고서도 자동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메시지도 흔히 등장합니다.
어느 스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재미만 가득한 시절은 유치원 때뿐이라고요. 그런데, 만약 "일을 재미로 여길 수 있다면" 평생 재미 가득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이죠.
쉽게 빨리 돈 버는 방법이 정말로 존재하는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자신에게 시간을 허락하고 물리적 연습량을 극대화한다면, 무슨 일이든 능숙하고 재미 있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누가 저 보고 맨날 '특급 비법'은 없고 '고리타분한 말'만 한다고 그러대요. 네, 맞습니다. 인생에는 특급 비법 따위 없습니다. 이것이 저의 지론이기도 하고요. 특급 비법 찾다가 쫄딱 말아먹고 깨달은 인생 철학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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