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흥(漫興)은 고산 윤선도가 전랴도 해남에서 지는 시조다.
자연에서의 안분지족을 노래한 아름다운 시조로 수능 단골 출제 메뉴다.
하지만 윤선도는 왜곡된 은헤를 노래한 전형적인 어용작가다. 윤선도 생애 중 조일전쟁.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을 겪었다. 그런데도 무능한 이기주의자 인조에 대한 은혜를 노래하고 있다. 속으로는 역설적으로 비꼬고 있는 지도 모르겠지만...
문제의 시구다.
"강山산이 됴타 ᄒᆞᆫᄃᆞᆯ 내 分분으로 누얻ᄂᆞ냐
님군 恩은惠혜ᄅᆞᆯ 이제 더옥 아노이다
아므리 갑고쟈 ᄒᆞ야도 ᄒᆡ올 일이 업세라"
은혜는 하늘과 불행한 나쁜 조국 조선을 지탱하고 있는 불쌍한 백성에게 갚아야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