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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하마터면 눈치만 보다가 퇴사할 뻔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을 수행하는 AI 시대의 초입입니다. 직장의 주요 업무에서도 AI 프롬프트와 자동화 기능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결과물의 차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상을 바꾸는 AI라도 우리의 직장생활을 전부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그중에서도 초보 직장인들이 겪는 고된 하루하루는 퇴근길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내일에 대한 불안으로 잠 못 들게 합니다.


 신입사원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입사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규칙에 적응하고, 맡은 일을 익히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모든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여정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도전으로 가득합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 과정에서 고민과 갈등을 경험하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성장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러한 성장 과정을 후배들이 조금 더 여유롭게 극복하고, 일잘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습니다.

     

 일잘러란 ‘일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확장된 의미로 보면 일잘러는 좋은 업무 습관을 갖춘 사람이고, 직장생활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업무 실력이 비슷할 때, 신뢰와 호감을 얻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존재감을 어필할 줄 아는 사람이 일잘러로 인정받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6개의 장으로 구성했습니다. 지금까지 익혀온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생활의 다양한 측면에서 꼭 알고 실천해야 하는 포인트와 실질적인 팁을 담았습니다.


 1장은 선하고 배려심 많은 직장인이 스스로를 지키고, ‘나다움’을 찾으며 일하는 방법입니다. 아무리 잠재 능력이 뛰어나도 멘탈이 흔들리면 직장생활은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소심함을 극복하고 ‘나답게 일하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2장은 자신의 가치와 호감도를 높이는 이미지 메이킹 방법입니다. ‘꼰대 상사’가 되고 싶지 않은 여러분의 선배가 쉽게 지적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제가 대신 다루었습니다.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3장에서는 직장인으로서 갖춰서 말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사람이 달라 보이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소는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대화의 예시와 함께 떠먹여 주듯 공유했습니다.

 

 4장에서는 직장생활이 수월해지는 소통의 기술을 다루었습니다. 조직의 동맥 경화는 소통의 부재에서 옵니다. 가장 중요한 상사와의 소통부터 어색한 엘리베이터 토크까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직장 내 소통을 다양한 관점에서 쉽게 이야기했습니다.

 

 5장에서는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 버려야 할 것과 도움이 되는 꿀팁을 모았습니다. 직장인이 퇴사를 고민하는 사유 불변의 1위는 인간관계입니다. 일보다 사람이 힘들어서 퇴사를 결심합니다. 하지만 나만 옳다고 여기는 순간 관계는 끝납니다.

 

 6장은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입니다. 회사에서 잘 쌓은 기초는 평생 자산이 됩니다. 대기업일수록 전문성을 요하고, 중소기업일수록 멀티플레이어를 원합니다. 어느 회사에서 어떤 직무를 맡든,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면 기회는 불시에 찾아옵니다.     

 

 즐겁게 일하는 비결에 거창한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주 작은 실천만으로도 나의 평판이 달라지고, 그 작은 행동들이 상대방의 마음에 닿아 관계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작은 성취와 성장이 쌓일 수 있도록 여러분의 첫걸음을 함께 하겠습니다. 분명 당신이 꿈꾸던 내일의 자신과 마주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상처받고 방황하는 직장인들이 심신의 버거움에서 벗어나, 가벼운 출근길에 오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합니다.




 끝으로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주말과 연휴에 원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가족 덕분에 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신입 시절의 나와 만나고, 오랜 기억을 소환하는 과정이 행복했습니다. 경험과 실수를 공유하며 제가 가장 많이 배웠습니다.


- 2024년 10월 은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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