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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의사언니 Jul 24. 2023

다이어트 한약을 9년간 먹은 한의사 이야기

다이어트한약에 대한 오해 풀기 


1. 아니 한의사들은 다이어트 한약 안 먹는다며?


다른 한의사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먹는다. 즐겁게 먹는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맛있게 즐겁게 먹을지를 생각한다. 반대로 물어보고 싶다. 마치, 빵이 좋아 빵을 만들어 파는 파티시에가 자기 빵을 절대 입에 대지 않는 게 이상하고, 그런 파티시에의 빵은 어쩐지 믿음이 안 가고 먹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것처럼. 나 또한 내가 몸담고 있는 한의학 한의원 한약 침 부항 뜸 약침 봉침 등의 한방 치료들을 거부하는 느낌이라서. 왜 한의사들은 다이어트 한약을 먹지 않는다. 가족에게도 처방하지 않는다 는 속설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나 스스로도 다이어트 한약을 임신- 출산 - 육아 - 한의원 운영을 하는 30대부터 먹어왔고, 

60대인 우리 친정 엄마도 다이어트 한약 처방으로 60대에도 큰 관절 통증과 기력 저하 없이 그리고 나잇살 없는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 


 

2. 한약은 이 시대에 올드하지만 가장 최신의 트렌드, 초개인화를 반영한다


그렇기에 다이어트 한약을 마신다. 내 몸에 맞춰서. 음식 또한 내가 좋아하는 맛과, 내 몸에 이로운 영양가를 적절히 조합해서 선택해 먹듯이. 다이어트 한약 또한 나의 상태, 체질과 나의 건강적 니즈가 맞춰서 처방한다.



나는 소음인이다.

나는 컨디션이 좋을 때는 몸이 따뜻하고 적절하게 움직이면 땀도 나고 활동력이 좋다

나는 살찌는 것은 싫다. 과식하는 것도 싫고. 몸이 무거워지는 것도 싫다.

나는 통증도 싫다. 어딘가 아프다는 신호는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메시지 같아서 가급적 이 몸이 보내는 메시지를 존중하고 싶다.


그래서 내가 마시는 다이어트 한약은,  적절한 마황 용량에, 내 소음인의 몸에 필요한 당귀 천궁 계지 건강 세신 등의 몸 따뜻한 약재들 그리고 나의 기운을 북돋는 녹용 황기 등의 보약류가 들어간다.  또 모태 변비녀로 태어난 나의 대장을 위한 도인 홍화 등의 하복부 어혈 푸는 약재들도 필수! 그래서 다이어트 한약이지만, 엄밀히 말해 다이어트 한약이 아니기도 하고. 그렇다고 보약이라고만 하기에는 확실히 먹으면 식욕이 떨어지고 배가 덜 고프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효과가 있기에 다이어트 한약이라고 한다 




3. 내가 좋은 건, 함께 하고 싶은 거지


그래서 이 처방의 습관은, 한의원에서 환자들의 다이어트 한약 처방에도 반영되어 생리통 비염 갱년기 상열하한증 피부가려움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분들의 다이어트 처방에도 치료한약이 들어간다. 그렇게 하는 게 한약에 대한 만족도도 높이고, 이 시대에 한약이 좀 더 가치 있게 현대인의 건강에 기여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더욱 기분 좋은 건, 살도 빠지면서 불편했던 소위 '지병' 증상이 사라지니 더욱이 한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셔서 더욱 한약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매우 기분 좋은 결과이다! 


4. 이 시대에 필요한 보약은 다이어트 한약이 아닐까 


먹을 것이 넘쳐 나고, 맘 만 먹으면 새벽 2시에도 음식을 주문 배달받을 수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어찌 보면 덜 먹어도 덜 힘들고 에너지 대사도 높여주고 노폐물 부종 배출에도 도와주는 다이어트 한약이 보약이다. 보약이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하게, 몸을 보해주는 것. 즉 내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개념인 것인데.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는 보약으로 다이어트 한약이 필요한 시기다. 스트레스  자체가 높아 늘 업무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좀 덜 먹어도 덜 힘들고 14시간 공복 정도는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니까 말이다.


물론, 얼마든지 다이어트 한약이 아니어도, 다이어트 체중감량 에너지 뿜뿜은 가능하다! 내가 한의사이다 보니 한약으로 이러한 구성으로 체중 감량을 돕고, 신진대사를 높이고, 지긋지긋한 부종과 체내 독소를 배출해 주는 한약 구성 즉 다이어트 한약은 어찌 보면 내가 20대 보다 더 날씬하고 쾌활하게 40대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처방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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