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 AI 2 안드로이드 버전 사용 후기
'Chat GPT'가 우리의 일상을 차지하게 만든 장본인인 Open AI에서 텍스트기반 동영상 제작 툴인 Sora AI 2를 선보인 지도 벌써 두 달 남짓 되었다.
Sora 1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한다면, Sora 1에서는 영상 생성만 가능하거나 사운드 지원이 미흡했던 반면, Sora 2는 대화, 효과음, 배경음 등이 영상과 동시에 생성된다는 점이다.
(사실 Sora를 안 써봐서 잘 모른다.)
그리고 최근, Sora2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구글 스토어에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리어답터인 나는 호다닥 사용해 보기를 결심했다.
앱의 화면은 꽤나 직관적이고 다른 사람들의 생성영상이 유튜브 숏츠나 틱톡처럼 메인에 공유되어 있다. 그리고 내 아바타(내 얼굴 말하는 거임)를 등록하면 요즘 흉흉한 딥페이크 생성물, 아니, 내 얼굴을 가진 건전한 AI영상을 만들어 공유가 가능하다.
영상의 길이는 10초로 제한되어 있으며, 무료로 생성가능한 영상은 20여 개가 전부이다.
그래서 나는 뭘 만들었냐고?
내 소설을 영화화해보았다.
<가장 찬란한 나의 별> 1화의 전반부 영상을 말이다.
(대놓고 제 작품 홍보입니다, 여러분.)
(인트로 노라의 꿈은 소설에 없던 장면으로, 프롤로그를 축약해 놓았다 보시면 됩니다.)
10초짜리 영상들을 짜깁기 해야 하기에 따로 'CapCut'이라는 동영상 편집 어플을 사용했다.
결과물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물론 Chat GPT와 그래왔듯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위해선 프롬프트와 싸우느라 고생 좀 해야 한다.(덕분에 무료 제공 영상을 이 짧은 영상 한편 만드는데 모두 소진해 버렸다.)
한계점도 분명하긴 하다. 영상 속 남자 주인공(노라)의 외모가 시시각각 바뀌는 모습을 보면, 이미 모두가 그 한계를 알아챘으리라 생각한다.(외모와 헤어 스타일이 바뀌고, 수염이 갑자기 없어지는 기적.)
정말 좋은 시대임이 분명하다. 스마트폰 하나로 내 상상을 이미지뿐 아니라, 영상생성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각지의 소설가 분들이여, 들고일어나자!
우리 모두 1인 1편의 영화를 소장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