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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명신 Oct 18. 2024

치매

어느 날 갑자기

반갑지 않은 손님이 놀러 왔다


한두 번 친구 해 주었더니

아예 안방에 드러누웠다


이놈의 치매 

오늘은 꼭 쫓아내고야 말겠다


어디 한 번 재미있게 놀아볼까나

우리 숨바꼭질하자


내가 먼저 술래 할 테니, 네가 숨어

내가 찾을 때까지 꼭꼭 숨어라

절대로 나오면 안 돼!


하나, 둘, 셋, 넷, 숨었니?

할머니는 찾는 척하다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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