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JSConf Korea 2022에 개발팀이 청취자로 참가했습니다.
2022년 9월 16(금) ~ 17(토) 양일간 진행되었고, JSConf Korea의 준비위원회 주최로 자바스크립트 커뮤니티 구성원이 모이는 기술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행사 소개나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JsCon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Mia: 이번 컨퍼런스는 감사하게도 Ian이 참가 제안을 주셔서 개발팀이 함께 다녀왔어요. 이안이 JSConf를 참여하고자 한 계기와, 참여를 통해 기대한 점이 있나요?
Ian: Javascript로 Node를 쓰다 보니 JSConf라는 연간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7월쯤에 티켓을 신청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를 기다렸어요. 특히 이번 JSConf는 티켓 오픈부터 행사 날까지 기대감이 가득했어요. 동료 분들과 함께 하는 컨퍼런스라니, 재미가 제곱이 되었죠! 멋진 동료와 함께하는 경험이라 더 소중하고 뜻깊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컨퍼런스에 크게 두 가지를 기대했습니다. 첫 번째는 Javascript 발표를 들으며 시야를 넓히는 것, 두 번째, 다른 개발자 분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스타트업의 긴밀한 협업 관계에 대한 이야기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Mia: 올해 JSConf는 특이하게도 행사 규모를 작게 잡고 좌석수를 제한해서 진행했어요. 그러다 보니 비교적 복잡하지 않고 쾌적한 행사장 환경에서 세션을 들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규모가 큰 행사는 나름의 들뜬 분위기가 있지만 행사 부스를 구경 다니느라 정작 세션을 집중해서 듣기 어려울 때도 있거든요. 행사에 앞서 공개된 세션 주제 중에서는 특히 제가 최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웹 성능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고, 이를 통해 제가 고민했던 것들 그 이상을 공유받을 수 있겠다 싶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Ian: Mia는 발표 세션 중에서 기억에 남는 세션이 있었나요?
Mia: 어떤 세션은 소홀했던 점을 되새기게 하고, 어떤 세션은 공감이 되기도 했어요. 대부분 반가운 주제였죠. 그중에서도 UI 개발자인 ‘안나 마가스’의 발표였던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웹 성능 지표의 비밀”이 인상적이었어요. 웹 성능을 측정하는 일반적인 환경(인터넷 연결 및 속도가 안정적인 시장) 외 지역까지 아울렀을 때 고려해야 할 성능 개선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죠. 저는 이 세션을 듣고 나서, 지역마다 유저가 다르게 갖고 있는 인내심과 디지털 문해력을 배려하는 웹 개발을 추구하다 보면 주류 유저 시장에서도 상당히 직관적이고 성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외에도 FE 개발자인 ‘아누라다 쿠마리’의 “Svelte와 함께 하는 접근성 - 컴파일러 경고를 넘어서”도 흥미로웠어요. 시각, 청각, 움직임, 또는 인식에 장애가 있는 유저들을 포용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시각을 공유했어요. 현업에 들어서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접근성’에 대한 이슈였죠.
Mia: 저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는데, Ian은 기대하셨던 점을 충분히 채우셨나요?
Ian: 네! 엄청 만족스러웠어요. 발표자분들의 다양한 해결 사례에 대해 간접 경험하며, 소중한 경험을 공유받아 시야를 넓힐 수 있었어요. Mia가 공감했던 “웹 성능 지표”에 관련한 세션을 통해서는 모든 IT 환경이 한국 같지 않다는 부분에서, 글로벌 서비스라면 사용하는 유저에 초점을 맞추어서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인지했어요.
그리고, 둘째 날에는 다른 스타트업 개발팀 애자일 협업 과정에 대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그중에는 개발팀이 추후 도입해 볼 만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션 이후 발표자였던 Ant사의 CTO님에게 대화 요청을 드렸고, 흔쾌히 수락해주셨어요! 개발팀 협업에 관한 좋은 내용을 좀 더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죠. 스타트업에서 기능 개발 속도와 퀄리티 사이에서 어떤 밸런스를 유지해야 할지, 코드 리뷰에 할애하는 시간과 에너지의 적정량은 어떨지 등에 관한 질의응답이 오고 갔어요.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Mia: 컨퍼런스의 매력인 네트워킹을 제대로 활용하셨네요, Ian :) 그런데 참가하면서 힘들었던 점도 있을까요?
Ian: 아무래도 행사가 연일 진행되다 보니 체력소모가 많이 느껴졌어요. 에너지 충전을 위해 커피가 필요했는데, 카페까지 거리가 꽤 멀어서 조금 힘들었어요.
그리고, 동시 통역기를 끼고 세션 발표를 들었는데, 영어 발표자 분들의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게 아쉽게 느껴져요. 영어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실력을 키워서 다음에는 번역기를 안 쓰고 듣고 싶어요!
Mia: 역시 개발자는 커피가 없으면 구동이 어렵죠..! 동시 통역사님이 퀄리티 좋은 통역을 해주셔서 무리 없이 세션을 볼 수 있었지만 발표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소통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인 것 같아요. 저도 영어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어요!
개발팀의 JSConf 탐방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컨퍼런스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에요. 개발팀의 고민이나, 매치아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성취, 소개할만한 것 등 다양한 것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Mia 정수원 ⎮ 프론트엔드 개발자
Ian 최호영 ⎮ 백엔드 개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