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을 입는 이유

미니멀한 1인 가구의 생활 #6

by 지반티카


옷이 없어서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게 아니에요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그 옷이 너무 좋아서,

주구장창 입으면서 그게 피부가 되어버리는 것뿐이에요

나 자신이 되어버린 그 옷을

잃어버리거나

상하기라도 하는 날엔

너무나 허전한,

그리고 마음이 아픈 상실감에 빠져버리곤 해요

다시는 대체할 것을 찾지 못할 때가, 많죠

그러니 말하지 말아요

그 옷은 낡았으니 버리라고.

- 옷을 잘 버리는 사람 중엔 사람을 버리는 게 쉬운 사람도 있더라고요 아 물론, 일반화를 하려는 건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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