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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임금님이 될 순 없을까.
'차라리 벌거벗은 임금님이 될 순 없을까.' 친구가 침을 튀기며 열변을 토하는 상황 속에서, 그런 잡다한 생각이 머리를 뾸뾸거리며 지나다녔다. 모든 상황은 ‘옷’이라는 짧고도 짧은 한 단어에서 야기되었다. 친구를 만나기 며칠 전, 나는 옷을 구매하였다. 그 옷은, 장차 3시간의 고심 끝에 내린 나의 답이었다. 심혈을 기울인 끝에서 도달한 답엔 의구심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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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전
by
아니아즈
옷 정리하는 날
정리하고, 비워내고, 간결하게
푸른 녹음이 빗방울에 찰랑이며 바람결에 파도를 만들었다. 비가 잦아들어 잠시 멈추었을 때 큰 짐가방 두 개를 둘러메고 세탁소에 갔다. 아이들 롱패딩과 숏패딩, 코트, 니트원피스. 리넨재킷.. 봄이 오고도 미루고 쌓아두었던 세탁물을 맡겼다. 참 오래 붙잡고 있었던 겨울옷. 유난히 길고 길게 느껴졌던 겨울이었다. 추위에 약해졌는지 조금의 서늘함이 파고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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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by
오늘살이
옷을 짓다
짓는 옷은 오래 남는다
나는 아직 맞춤옷을 지어 입어본 적이 없다. 굳이 떠올리자면, 할매가 만들어 준 잠옷 같은 게 떠오른다. 자투리 천도 그냥 버리는 것 없이 매만지면 할매 손끝에서는 뚝딱뚝딱 잠옷 하나가 나왔다. 그렇게 나온 옷은 내 몸에 꼭 맞지는 않고, 움직이면 엉덩이 한쪽이 미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은 한동안 버리지 못하고 두게 된다. 입기 위해서라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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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pr 23. 2025
by
JuneK
열정
옷
25살에 나는 옷이라는 것에 완전히 빠져있었다.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머릿속은 온통 옷 생각으로 가득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어떤 옷을 입어보지?', '이 옷을 어떻게 스타일링해보지?', '이 바지와 어울리는 신발은 무엇이 있을까?'와 같은 고민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렇게 옷에 빠져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옷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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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by
프라라
강아지옷을 입기 싫어했던 반려견, 꼬맹이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꼬맹이. 꼬맹이 너에게 귀여운 옷을 입혀보고 싶어서 강아지 옷을 입히려고 하면 넌 표정부터 달라졌어. 동물 병원에서 애견 미용을 하고 나서 박박 털이 밀린 꼬맹이 너의 몸이 보기 안쓰러워서 옷을 입혔더니 꼬맹이 너는 표정을 저렇게 짓더라... 미안했지만 모기에 물리면 안 되기에 언니는 당분간은 꼬맹이 네 털이 조금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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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pr 22. 2025
by
보니또글밥상
옷걸이의 유연함
옷걸이
세탁소 옷걸이는 대체 어디서 흘러와서 자꾸만 늘어났을까. 옷정리를 하던 날 옷걸이들을 모두 꺼내보니 철사, 플라스틱, 원목 등 내가 언제 샀는지 어디서 왔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있는 옷걸이들에 걸어두기만 하면 되니 새 옷걸이를 굳이 살필요가 있나 싶어. 옷은 철마다 사면서 옷걸이 한번 정리할 생각을 못했다. 비닐이 벗겨지고 색이 바래고 녹이 쓴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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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by
JIA
옷과 추억, 상관없음
프롤로그
며칠 전 아침, 나는 출근준비를 마치고 여러 벌의 옷들을 커다란 쇼핑백에 욱여넣었다. 몇 년 전 비싸게 주고 샀지만 어쩐지 손이 가지 않아서 입지 않던 옷들, 온라인으로 싸게 구입했으나 결국 성에 차지 않아 입지 않던 옷들이 곧 수거함에 버려질 예정이었다. 옷을 버릴 때면 홀가분함을 느꼈다. 옷을 치워버림으로써 (사실은 아니지만) 나의 잘못된 선택은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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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pr 20. 2025
by
박기복
옷을 사지 않고, 1년 직접 만들어 입기
미국에서 유행하는 NO-BUY 365 노바이 챌린지
No-Buy 365 챌린지 미국에서 유행한다는 No-Buy 노바이 챌린지를 시작해 볼까 한다. 1년 동안 옷을 사지 않고, 대신 손으로 직접 옷을 만들어 입는 개인적인 프로젝트인데, 단순히 소비를 지양하고 절약하기 위함이 아니라, 옷을 배우기 시작한 지 2년 차 만학도로서 꾸준함과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여정이기도 하다. 옷을 배우기 시작한 이유 처음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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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25
by
해강
우리 엄마
패셔니스타
모처럼 모임이 생겨서 입고나갈 옷을 챙기러 옷장을 열었다. 입을 옷이 무척 많은데, 무얼 입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대부분의 옷은 내가 산 것이 아니라 우리 엄마가 사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부끄럽게도, 나는 내 옷을 마음에 든다고 직접 고르고 사입은 경험이 거의 없다. 처녀시절 옷장에 하나둘 걸린 옷가지들은 거개가 엄마의 안목과 '자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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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25
by
소란화
색깔의 의미
앎의 굴레
친구들과 모일 때마다 누가 밥을 사고 커피를 사고 서로 눈치 보는 게 불편해서 한 달에 딱 만 원씩을 모으기로 했다. 셋이니 한 달에 딱 3만원이 모아졌는데 만나는 횟수가 적으니 금세 꽤 큰 돈이 되었다. 어쩌다 만나도 적당히 한 끼 식사하고 카페 가는 게 다인데 그 돈을 다 쓸리 만무해서 모아진 돈으로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한참 유행처럼 번지던 퍼스널 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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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7. 2025
by
웬디
배 보다 배꼽
나를 어떻게 할 거예요? 나는 언제쯤 당신의 손에서 놀 수 있을까요? 나도 새로 태어나게 해 주세요. 내 방 한편에 놓여 있는 실들이 말을 걸어왔다. 사용한 실보다 남은 실이 많은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상태다. '뭔가 뜨긴 해야겠는데, 뭘 뜨면 좋을까?'라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뒤졌다. 이것저것을 보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손목도 아프고 눈도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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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4. 2025
by
소연
나이가 들수록 좋은 옷을 입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병원비 말고는 큰돈 들어갈 일이 없다고들 한다. 노년의 삶에 소화도 잘 안되다 보니 비싸고 맛있는 음식보다는 익숙한 음식에. 해외 좋은 곳을 돌아다니기보다는 근처 조용한 산책길이 좋다고들 한다. 써야 할 돈이라 치면 병원비에, 부조금, 자식들 줄 용돈 정도라고 할까. 하지만 난 옷은 좋은 것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마랑 쇼핑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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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Apr 13. 2025
by
집녀
이제 물려받는 것도 반갑지가 않아요
엄마, 아깝다고 저한테 주지 마세요 오랜만에 친정 엄마가 오셔서는 작년에 내게 줬다던 에메랄드색 니트를 다시 달라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그걸 받은 기억도, 입은 기억도 나지 않아 우리 집에 없다고 했더니, 분명히 줬다며 며칠 안에 꼭 찾아놓으라고 당부하고 가셨다. 또 시작이다. 엄마는 종종 작아져 당장 입지는 못하지만 버리기 아까운 옷들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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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pr 09. 2025
by
춤몽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영원의 교환일기 제2편 - 원에게
원에게 ... 안녕 원. 다시 너랑 교환일기를 쓰게 돼서, 좀 설렌다.이런 걸 뭐라고 하지, 밀담? 맞다. 딱 그런 느낌. 비밀까진 아닌데 왠지 사람들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은 이야기.우리만 아는 온기 같은 거. 털 얘기부터 시작한 네 이야기가 참 좋았어. 정말이지 털에서 시작해 존재의 결까지 닿는 그 이야기. 너답고, 그래서 더 좋았어. 그래서 나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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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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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를 찾는 시간
강의 9. 내가 나를 만든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내가 나를 만드는 일이다. 주어진 환경은 어쩔 수 없다. 탓할 대상도 되돌릴 힘도 우리에게는 없다.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일도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다. 그럴 때는 그냥 운명이라 받아들이는 게 낫다. 이것이 나를 상처 내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의 삶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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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6. 2025
by
현미
옷을 입는다는 것, 편안함과 나다움 사이
오늘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가요?
보수적인 집안에서 성장한 저는 옷에 대해서도 엄마의 간섭을 받았습니다. 정장을 입어야 사람대접을 받는다는 엄마의 고정관념에 대한 반발 때문에 저는 편한 옷을 추구합니다. 또 한번은 엄마가 골라준 파란색 정장 투피스를 입고 길을 가다가 이상한 사람이 추근거려서 그 이후론 치마 정장도 잘 입지 않았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옷은 청바지입니다. 어떤 상의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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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Apr 05. 2025
by
일과삶
근본 집착
근본에 집착한다. 이것은 효율을 따지는 내 성미와 관련 있다. 가장 범용성 높고, 가장 효율적인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 쓸데없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다. 근본을 풀어내면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스타일의 원형이 되는 제품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리바이스의 청바지 501, 바라쿠타의 G9 블루종 재킷, 바버의 바이크 재킷, 컨버스의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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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4. 2025
by
띤떵훈
초록색 점퍼
10월의 어느 날 친구의 공방에 놀러 갔다. 공방의 선반에 무심히 올려져 있는 초록색 인조 가죽 원단이 눈에 띄었다. 예쁘다고 했더니 친구가 “언니가 좋아할 줄 알았어.”라고 말하며 가져가라고 했다. 질감은 부드럽지 않았고 가로줄무늬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색이 너무 예뻤다. 난 요즘 2년간 초록색에 빠져 있다. 초록색을 보면 너무 좋다.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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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1. 2025
by
소연
야밤의 패션쇼
출근 전날 자정이 다가오면 슬슬 시작이다. 그녀의 패션쇼가. 사실 매일매일 비슷한 옷들이어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그녀는 사실 최소 한 시간의 투자 끝에 다음날의 착장을 완성한다. 나름의 고된 노력과 수없는 옷 갈아입기의 연속이다. 또한 옆에서 대중의 시선을 대신하는 조력자 남편의 공헌도 잊어선 안 되겠다. 순서는 먼저 입고 싶은 셔츠나 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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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9. 2025
by
글짓는 미영씨
봄은 봄이다.
차창 밖으로 하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패딩 잠바를 입은 아이, 가벼운 외투를 걸친 아이, 반팔 티셔츠를 입은 아이. 봄이 왔다고 느낄 즈음, 각자가 받아들이는 봄은 춥기도 하고, 따스하기도 하며, 더웁기도 하다. 혼재한 옷차림에 미심쩍은 미소를 지어보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다. 사진: Unsplash의 Hiroshi Tsub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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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Mar 27. 2025
by
돌콩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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