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웃긴 회사 무한상사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길 인턴
착하지만 아주 조금 모자란 무한상사 막내이자 N년차 인턴
하 사원
눈치는 없지만 해맑은, 동기인 노 사원과 매번 비교당하기 일쑤인, 백지 같은 남자
노 사원
뛰어난 처세술로 상사들의 이쁨을 독차지하는 돌+I
정 대리
먹는 것을 좋아하는 패션테러리스트
정 과장
진짜 바보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는 눈치 꽝 백만년 과장
박 차장
매 순간이 피곤하고 짜증나는 서열 2위
유 부장
부하직원들의 마음 빼고는 모든 걸 가진 깐깐대마왕 부장
어떤 회사든 꼭 존재하는 깐깐한 부장님. 부하직원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정작 그들의 마음은 얻지 못하고 갈등만 깊어지는 기성세대. 특히 MZ세대라는 단어가 등장한 이후 현대 사회에서 더욱 심해진 세대 간 갈등을 짚어보기 딱 좋은 캐릭터이다. 그리고 그 갈등의 원인이 되는 포인트를 유 부장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얄밉고 웃기게 잘 표현했다.
그리고 박 차장이라는 캐릭터는 미래를 예견이라도 한 듯, MZ 세대의 마음을 너무 잘 드러냈다. 사실 박명수가 자신의 성향과 성격을 항상 그래왔듯이 그대로 표현한 것 뿐이다. 단지 현실에선 절대 겉으로 표현하지 못할법한 마음들을 무한상사라는 꽁트를 빌려 대신 표현해줬기에 다시금 회자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박 차장이라는 캐릭터는 시간이 지나서도 밈으로 남아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정 과장 캐릭터는 주위에 꼭 있을법한 눈치없는 캐릭터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었다. 그래서 눈치빠르고 능력있는 노 사원이라는 캐릭터가 더 강한 인상을 남겨줄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능력이 좋지 않지만 처세 하나로 상사들의 이쁨을 받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하 사원이라는 캐릭터 또한 노 사원과 비교되며 큰 웃음을 줬다. 하 사원은 노 사원과 동기이지만 부족한 능력과 눈치없는 행동으로 동기에게 배움을 청하는 지경까지 이르며 노 사원과는 다른 의미로 상사들의 관심을 받는다. 그리고 정 과장은 먹는 것을 좋아하고 이외에는 관심있는 것이 없는 회사 중간층 캐릭터로 역시나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길 인턴은 많은 사회 초년생들의 모습을 다소 과장되지만 재밌게 보여줬다.
높은 현실고증과 캐릭터들 특유의 매력으로 이제는 밈으로 우리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는 무한상사. 하루하루 퇴근만 기다리며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회사에서 잃은 웃음을 무한상사로 조금이나마 다시 채워보길 추천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박 차장 짤로 위로의 말을 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