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에서 생존하는 법
미국에서 서민들이 불경기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론은 제시하는 경제 기사들과 잡지에 실린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기사들을 읽어봐도 통 마음에 드는 글들이 없네요. 대부분 뻔한 근검절약을 강조하는 글들이었습니다.
과소비를 억제하라.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취소하고.. 등 허리띠를 졸라매라는 이야기입니다.
투잡을 뛰라고 종용하는 글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투잡을 뛰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메인이 되는 직업 외 두 번째 잡은 대개 큰 소득을 불러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게다가 이런 불경기에 무슨 일이 쉽게 굴러들어 올까요.
해고당할 경우를 대비하여 반드시 비상금을 마련하라 하는 조언도 있습니다. 꿀꿀한 마음을 더 꿀꿀하게 만드는 조언입니다.
주가가 폭락한다고 당장 소유 주식을 급하게 처분하는 패닉에 빠지지 말라는 충고도 있습니다. 공감되는 조언이긴 합니다. 특히 금년에는 이런 상황에 빠져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읽던 글 중에 '불경기가 반드시 나쁘지는 않다'라는 위로의 말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히려 이런 말이 더 위로가 되네요. 버블이 터지면 당연히 주가와 주택 가격이 떨어지겠죠. 이때만 잘 버텨내면 1,2년 후에 어쩌면 저렴한 가격으로 애플이나 아마존, 테슬라 주식을 살 수 있을지 모릅니다.
미국에서도 그동안 집값이 겁나게 많이 올랐었는데 다시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피해 버텨낸다면 어쩌면 궁극에는 불경기는 우리에게 기회를 가져다 줄지 모릅니다.
희망을 갖고 존버 하며 조금씩 모을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