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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ott 장건희 Oct 08. 2022

올라가도 문제, 떨어져도 문제라는 미국 실업률

경기침체라는 딜레마에 서서

경기침체가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오늘 발표된 미국 9월 실업률을 보면 3.5%로 전월보다 오히려 떨어졌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가 기대했던 예상치보다는 낮았다고는 하지만 일자리 수도 26만 3천 건으로 늘었습니다.  시간당 급여 또한 작년에 비해 5%에 올랐고요. 결국 연준이 말한 대로 고용시장은 아직 안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난달보다 약간 나아진면이 있고요. 


결국 미연준은 노동시장이 아직 탄탄하다는 수치를 믿고 이자율을 계속 높일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래서 오늘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떨어졌지요. 아무래도 고용시장이 진짜 위협을 받을 때 까지는 연준의 금리 올리기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업률이 떨어지면 금리 때문에 연준의 눈치를 보게 되고 실업률이 실제로 올라가면 민생이 고달파지는 상황입니다. 불황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떨어지길 바래야 할지 올라가길 바래야 할지 딜레마에 서있습니다.  

조금 다른 주제이긴 하지만 그동안 거품이 끓던 실리콘 벨리의 고용시장에도 드디어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랫동안 호황을 누려왔던 IT 기업들로부터 최근 심상치 않은 소식들이 들리고 있지요. 당사자인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티 내지 않고 직원들을 해고를 할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겠지만 직원들이 무명으로 올리는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미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해고를 시작했다고 공공연하게 소문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그중 메타(구 페이스북)가 선두에 서있습니다. 몇몇 미디어에 따르면 최대 15%의 감원이 있을 것이라는데 이는 무려 1만 2천 명이라는 큰 규모입니다. 최근 메타는 악재의 연속입니다. 핵심인력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고 모바일 광고시장도 빼앗기고 있죠.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던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실리콘 벨리 인력시장도 여파를 피할 수 없을 듯합니다. 그동안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연봉으로 인력들을 유혹하던 관행이 과연 계속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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