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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ott 장건희 Oct 03. 2022

이미 시작된 버블 붕괴

홀딱 벗은 자산시장

지난 미국 금융위기 이후 10  이상 호시절을 누리며 성장해온 자산시장이 이제 제대로 도전을 받은 듯합니다. 코로나에도 무릎 꿇지 않았던 주가가 이제  이상 반등하지 못하고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나스닥의  테크 회사들의 주가는 가장 상징적인 업체인 애플로부터 메타, 테슬라  주가가 급속도로 빠지고 있죠. 미국 주식시장 연일 미디어에서 떠들어대니 굳이 여기에서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설명드리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그런데 미국 부동산 어떨까요? 그동안 보통사람이면 꿈도 꾸지 못할 만큼 살인적인 집값 상승으로 알려진 실리콘벨리, 샌프란시스코 지역이 2012 이후 처음으로 하락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지역 부동산 가격은 그동안 저금리, 테크 기업 주가 상승에 힘을 입어 끝없이 올라가고 있었죠.  


이번 버블 붕괴로 가장 먼저 꺾이기 시작한 실리콘 벨리 지역은 지난 8월 통계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7% 나 빠졌다고 합니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 이후 처음 보이는 큰 낙폭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 가격도 이번 불황으로 인해 20%가량 떨어질 거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가상 화폐 코인 시장 또한 거품이 터지고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국은 루나(LUNA) 코인 폭락사태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버블 붕괴의 신호를 감지했습니다. 작년 이맘때 6 불까지 갔던 인기 있는 비트코인도 최근 2  이하로 폭락하며 계속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죠.  

코인과 함께 작년에 한창 호황이었던 NFT(non-fungible tocken) 금년 1월에 비해 거래량이 97% 떨어졌다고 합니다. 금년 1월만 하더라도 거래가 무려 170  수준이었으나 지난 9월은 불과 5 불도  되는 수준에 머물렸다고 하네요.


금리가 오르면서 더 이상 NFT로 돈이 몰리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NFT 장터 중 가장 크다고 하는 OpenSea는 지난 7월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인력의 20% 잘라냈다고 합니다.


그동안 만지고 느낄 수도 없더라도 돈만되는 자산이면 그저 좋았겠지만 이제 모든 것이 차디찬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굶주린 배를 채워줄 수 없다면 눈길도 주지 않는 않은 냉혹한 겨울이 시작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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