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거슬리는 말들이 마음을 어지럽힌다
난데없이 떨어지는 말은 쉽사리 주워지진 않는다
마음이 또 욱신거린다
눈을 감고 차근히 나를 정돈한다
눈앞에는 행복했던 여름날이 보인다
이내 마음이 포근해진다
내 마음에 힘을 싣는다
크게 동요하거나 휘둘리지 않길
굳이 이해하려 애쓰지 말자
다른 온도에 살고 있을 뿐이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나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
늘 그러하듯 나는 다시 웃는다
내가 나의 편이고
나는 그 누구보다 소중하다
나를 조용히 지켜낸다
단단하고 견고함을 가진 나라서
어쨌든 나는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