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결국엔 지나가겠지
슬픔은 불현듯 찾아온다
감정을 꾹꾹 눌러보지만.
내 마음이 들킬까 봐
발길이 닿는 곳으로
하염없이 걷는다
말없이 걷는다
그래서 묻는다
무엇이 결핍일까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것이 무엇일까
애석하게도
다 말라버린 슬픔에
해석되지 않는 슬픔이 차오른다
미온적인 말로
공허를 채우며
나약한 위로를 해본다
슬픔이 한 바가지 퍼붓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잔잔하다
모든 것들은 결국엔 지나가겠지
그림을 가르치고 있어요. : ) 그리고 어쩌다 20살 노견의 두 번째 양육자가 되어 반려견과 함께하며 서로 닮은 모습에서 발견한 위로의 말들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