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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 월클의 마인드는 다르다

"긴장돼서, 떨려서, 자신감이 없어서. 핑계를 대려면 수만가지가 된다"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해 짧게 소개드리자면, 한국 배구 레전드 김연경 선수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14명의 선수들과 함께 1부 리그 승격을 목표로 도전하는 스포츠 예능입니다. 팀 창단부터 경기마다 발전해가는 선수들과 김연경 감독의 모습, 그리고 배구 경기가 자체가 주는 박진감이란…


그렇게 마냥 재밌게 영상을 보던 중, ‘아 월드 클래스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느꼈던 장면이 있는데요.

김연경 감독이 경기를 패배한 선수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훈련 때에는 나쁘지 않았는데 왜 시합 때만 되면 문제가 생길까?”


이 질문에 선수들은 이렇게 답변합니다.


“경기 때 더 잘하려고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훈련 때만큼 잘 안나오는 것 같아요.”

“하나 실수하면 왜 실수하지 계속 자책하고,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에 김연경 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IMG_6831.PNG 난 오늘 또 어떤 핑계를 대고 있는가..


“그건 뜬구름 잡는 얘기잖아. 그건 발전적인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긴장돼서 못했고, 떨려서 못했고, 자신감 없어서 못했고. 핑계를 대려면 수만 가지가 된다. 이런 자신감 없는 시합 처음 해봤어? 내 생각은 자신 없는 너의 시합 때의 모드도 이미 준비가 되어있었어야 된다고 나는 생각해. 결국 준비 부족인거야”


IMG_6834.PNG 월클은 마인드도 준비합니다

“그거에 대한 준비가 안 됐다는 건, 너네가 선수로서의 준비가 아직 안됐다고 나는 보여지는 거야. 이 자신감 없는 상황에서도 내가 어떻게 해야지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를 터득하고 준비했었어야해.”


역시 탑 오브 탑의 마인드와 태도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고 느꼈달까요?


일반인 오브 일반인인 저는 뭔가를 하기 싫을 때마다 온갖 핑계를 대고는 하는데요.

이건 글쓰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제는 얼추 제가 글을 쓰지 않게 되는 몇 가지 패턴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극복하고 글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딱히 해본 적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글이 잘 안써지거나, 쓰기 싫을 때의 아래와 같이 해결해보려 합니다.


글 소재가 없다고 느낄 땐, 한 게 1도 없어도 일단 그날의 일기를 씁니다.

글이 쓰기 싫을 땐, 오늘은 왜 글이 쓰기 싫은지에 대한 글을 한 줄이라도 씁니다.


과연 저는 이 방법을 통해 올해 250개 글쓰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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