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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5회 우승, 우린 페이커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페이커의 미움받을 용기

 1. 모 게임에 유명한 격언이 하나 있다. "망설임은 곧 패배라고".


2. 단 1,2초의 망설임 그리고 그 찰나의 시간 낭비가 패배를 만드는 결정적인 실수로 이어진다.


3. 이 망설임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자신이 패배의 원흉이 되었을 때 쏟아질 비난과 팀원에 대한 죄책감’이다.


4. 아무리 강심장일지라도 중요한 순간, 자신의 결정이 불러올 비난과 죄책감을 온전히 짊어질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진 선수는 많지 않다.


5. 그러나 그 망설임을 이겨내고 중요한 순간마다 꾸준히 증명해내는 선수가 있다. 바로 롤 그 자체로 불리는 대상혁..페이커다(축구계의 메시, 농구계의 마이클 조던처럼 e스포츠는 페이커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6. 그는 선수 생명이 평균 5~6년인 e스포츠 세계에서 10년 넘게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평생 1번도 힘들다는) 롤드컵 5회 우승을 달성했다.


7. 특히, 작년과 올해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슈퍼 플레이로 팀을 구해냈고, 2년 연속 세계 대회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8. 올해 롤드컵 우승 직후, 페이커는 승자 인터뷰에서 자신이 보여준 슈퍼 플레이에 대해 "순간적으로 했던 것 같다. 경기에서 결정적인 상황이 자주 저에게 와서 그런 각이 잘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9. 그저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순간, 마치 ‘미움 받을 용기? 뭐 먹는 거임?’하며 망설임 없이 플레이 하는 모습은 소름을 넘어 전율을 선사했다(새벽 3시 반에 혼자 박수치고 소리 지륵 난리를 쳤습니다 예…ㅎ).


10. 모두가 의심하고 망설이는 그 1초가 채 되지 않는 순간, 본능적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용기를 가진 페이커였기에 가능한 상황이었다.  


11. 물론 그의 선택이 항상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은 아니며, 심지어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자신의 실수로 인해 미끄러진 적도 있다.


12.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그 모든 압박을 이겨내고 온전히 자신의 기량을 펼치는 페이커 선수의 가장 큰 무기는 ‘미움받을 용기’가 아닐까 싶다.



(참고)

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439/0000029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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