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에서.

by Jane J

외면하지 않고 바로 보았다.


나를 내려다보는 눈과

내 마음을

송곳으로 후벼 파는

말을 내뱉는,

그 험악한 입을

고요히 바라보았다.


왜 내게 아프게 말할까.


나는 차분히 생각하다,

이내 호흡이 가빠져

'숨'을 내쉬어 본다.


비워야 했는데,

비우지 못해

내 목을 조여 온다.


살아있는 동안

놓을 수 없는 분노,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다.


얕은 숨이 깊게 차오른다.

내려놓지 못해

내 안이 타오른다.


내게 무례한 사람들의

사악함에 내 마음이

불처럼 일어난다.


나를 괴롭히는 건 그들이 아니라,

그들에게 놀아난 내 마음 때문이었는데,

나는 어리석게도

또 내 마음에 불을 지핀다.


그 마음으로 일어난 불이

이미 나를 다 태워 버렸다.


다시 숨을 쉬어본다.

그리고 천천히 다짐한다.

다시는 그 마음에 젖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