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따뜻함을 잊지 못해.
온통 하얗게 물든 세상에
내 발자국 한 걸음씩 옮겨본다.
소복이 쌓여 있는 눈 속으로
서걱서걱 -
한 소끔씩 들어가는 내 발.
두꺼운 옷 속으로 스며드는 한기와
내 몸속의 온기가
함께 한다.
입안에서 새어 나오는
입김으로 시린 손을 '호-호-' 불어 본다.
새하얗게 내리는 풍경 속에서
어른들도 아이처럼 웃음 짓는다.
얼어버린 마음도 녹여주는
따뜻한 핫초코 한잔을 함께 하며,
그 겨울의 왕국으로
초대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