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힘들 때 많이 생각하게 되는 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은 어떤 누구라도 붙잡을 수 없기에
다 지나가겠지만,
지났다고 다 없어지진 않는다.
'시리고 아린 겨울의 바람을
다 이겨내고,
봄이 와 꽃이 피었다고 해서
그 겨울의 바람이 잊힐까.'
상처를 준 사람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마음이 찟겨진 사람은
가슴에 큰 구멍이나
그날들의 기억이 생생하다.
눈빛, 표정, 말투, 행동.
모든 것이 또렷하다.
수십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잔인함.
그들은
다 지난 일 불편하니
이제 잊고 살라 한다.
누가 누구를 위해
잊어야 하는 기억일까.
치유되지도 못하고
대못으로 눌러 박힌
지속되는 아픔은
시간이 지난다 해도
더 선명해진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비수들을,
방패 하나 없이 서 있던 모습.
무력했고 약했기에
더 가엾게 느껴져
깊은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