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by Jane J


누구나 힘들 때 많이 생각하게 되는 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은 어떤 누구라도 붙잡을 수 없기에

다 지나가겠지만,

지났다고 다 없어지진 않는다.


'시리고 아린 겨울의 바람을

다 이겨내고,

봄이 와 꽃이 피었다고 해서

그 겨울의 바람이 잊힐까.'

상처를 준 사람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마음이 찟겨진 사람은

가슴에 큰 구멍이나

그날들의 기억이 생생하다.


눈빛, 표정, 말투, 행동.

모든 것이 또렷하다.


수십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잔인함.


그들은

다 지난 일 불편하니

이제 잊고 살라 한다.


누가 누구를 위해

잊어야 하는 기억일까.

치유되지도 못하고

대못으로 눌러 박힌

지속되는 아픔은


시간이 지난다 해도

더 선명해진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비수들을,

방패 하나 없이 서 있던 모습.


무력했고 약했기에

더 가엾게 느껴져


깊은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