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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지수 Jun 10. 2024

나의 상징

바람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면서 내가 그림을 통해 무엇을 타인에게 전달하고 싶은지 자꾸 나에게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소개인 작가 소개를 3인칭 시점으로 글을 쓰고 있고 그림에 대한 설명도 브런치에 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이 생각하는 모든 스타일의 미술은 현시점에서 모두 나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도 어디서 누군가가 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보지 않은 것은 그릴 수 없으므로 우리는 그저 능숙한 편집자입니다. 우리가 이미 보고 들어 마음이 가는 익숙한 것들에 영감을 받아 자신을 통해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것이지요.


상징주의 미술을 19세 말~ 20세기 초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반사실 주의 운동입니다. 자연을 모방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선, 색채, 형태를 사용하여 인간의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상징주의 미술의 특징으로는 첫째, 인간의 내면의 세계와 상상력, 감각에 주목합니다. 둘째, 신화, 불안, 죽음, 성, 공포, 꿈과 무의식 등 비사실적인 주제를 그림 그리는 주제로 선택합니다. 셋째, 일상 이미지를 압축해 감정이나 생각을 상징화합니다.


대략 140년 전에 예술가들이 생각했던 고민을 저는 지금 하고 있습니다. 제 감정을 어떻게 그림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까.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상징화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제가 하는 행동에도 영향을 줍니다. 첫 개인전에서 초대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 옆에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무언가를 적어보라고 사람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예술가인데도 그 물음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나를 상징하는 무언가 들을 천천히 살펴보면 나라는 사람을 알기에 오늘은 적당한 날일지도 모르겠네요.



차미의 인형놀이
6.4~6.29
초대 개인전

무료관람
12시 ~ 6시
월요일 휴무

아트리 갤러리
서울시 송파대로 366 송파역 1번 출구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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