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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텔 Sep 18. 2022

엉덩이를 무겁게 만드는 방법

Ratel's Tea Time_Ep.3



엉덩이를 무겁게 만드는 방법


엉덩이를 무겁게 만드는 방법



Music is my life, 음악과 집중력

"Music is my life!음악과 함께할 때 일의 능률이 오른다는 것은 옛 조상 때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삶의 지혜이다. 물론 노래를 들으면서 일하면 집중이 안된다고 노래를 듣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노래 듣는 거 자체를 특히 더 좋아해서 상황마다 듣는 노래도 다르다. 어느 정도냐면 카페에서 노래가 빵빵하게 나와도 굳이 이어폰을 꽂고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들으면서 일하는? 그렇다고 딱히 노래를 가리는 건 아닌데 업무 내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상황에 맞는 노래를 찾아 들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단순노동을 할 때는 빨간엘모 '노동요(또는 이마트)', 암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노래 하나를 지정해놓고 무한 재생, 지금처럼 글을 쓰는 상황에서는 가사는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지만 멜로디 하나는 끝내주는 팝송을 듣는다(지금은 살짝 피곤해서 sake L님이 편집한 이마트 5시간 듣는 중). 



 Jason은 평소 집중을 할 때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다고 한다. 나는 아직 Jason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일하시는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팀원들 말에 의하면 스피커도 삐까뻔쩍(?)한걸 쓰실 정도로 음악에 진심이라고 하셨다. (TT 질문 중 하나가 Jason의 음악 취향과 스피커 브랜드인 것만 봐도...) 아무튼 이러한 이유들로 오늘의 TT(Tea time) 주제는 "집중력과 음악"이었다.


Jason은 본인이 일을 할 때 음악을 듣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집중이 잘되어서도 맞지만, 과학적으로 근거하여 보았을 때도 음악은 업무에 몰입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 부분에 대해 깊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질문의 흐름이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으로 전환되어 이후에는 집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집중력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

  대게 우리는 집중력이 좋은 사람들 중에 천재가 많다는 이유로집중력이 좋은 사람 =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천재라고 해서 특별히 집중력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특히 종의 특성은 일 만년에 한 번씩 바뀌는데, 인간은 원래 수렵생활을 해오던 DNA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앉아서 일하는 건 어찌 보면 변태적인 행동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앞으로 누가 왜 이렇게 가만히 못 앉아 있냐고 하면 종특(?)이라고 우겨봐야지.) 


본론으로 돌아와, 집중력이 좋다는 것은 무엇일까? Jason은 "집중력이 좋은 것=지구력이 좋은 것"이라고 정의했다. 조깅을 예시로 들어보자. 조깅은 달리는 시점부터 특정 구간까지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지만, 달리는 것에 적응하고 몰입에 돌입하는 순간 호흡이 안정화된다. 이를 통해 집중력은 Flow(흐름)와 관련이 있으며, 집중(=몰입)할 수 있는 Flow term이 짧으면 짧을수록 집중력이 좋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우리는 보통 이 구간을 '워밍업'이라고 부르는데, Jason은 업무에 빠르게 몰입하기 위해서는 워밍업에도 요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본 게임을 진행하기 전, 본인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Jason의 경우는 업무에 들어가기 전, 30초에서 1분 정도 호흡을 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간단하게라도 업무를 어떻게 진행할지 상상하면, 대략적인 업무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고 이는 빠르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쉽게 말해 수업에 들어가기 전, 교과서를 예습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그러므로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업무의 Flow를 찾고, 빠른 몰입을 위해 업무 별 효율적인 워밍업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워밍업과 몰입의 패턴을 쉽게 익을 수 있는 '조깅'을 꾸준히 반복하여 흐름을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추가로 몰입을 하는 과정에서 너무 진지해져 버리면 쉽게 우울해지고 회피(핸드폰을 보거나 유튜브를 보는 행위 등)하고 싶어 지기 때문에 조금은 가볍게 의식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프 더 레코드

재미있던 점은 Jason이 조깅하는 시간과 방법이었는데, Jason은 30분 이상 조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에 운동은 오래, 많이 하면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하면 피곤하고 업무효율이 떨어진다"는 Jason의 말에서 그분이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사람인지 더 궁금해졌다.


밥을 너무 많이 먹으면 피곤해져서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는 것, 업무에 집중해야 할 때는 포카리스웨트만 마시면서 2-3일을 버틴다는 것 등등 작은 행동 하나에도 이유가 있고, 효율이 고려되었다는 점에서 감탄했다. 신기했던 건 그런 Jason의 MBTI가 P라는 점...? 이렇게 철저한 자기 관리를 유지하는 사람은 당연히 J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하긴 내 MBTI가 J임에도 자기 관리를 못하는 걸 보면 계획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자기 관리는 별개인 것이 대강 이해됐다.


또 흥미로웠던 점은 Jason이 자신의 MBTI가 P인데 왜 우리의 입장에서 본인이 J인지 설명하는 과정에 있었다. P는 달성을 중요시 생각하고, J는 계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걸 전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Jason이 계획을 한 시점이 아닌, 계획을 달성하고 완료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J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타인이 바라보는 MBTI와 본인이 생각하는 MBTI 사이에 있는 간극을 '이 사람은 나에 대해 잘 모르니까 or 사람은 상황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니까' 등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있어도 '시점'에 주목한 사람은 처음 봐서였다. 나는 언제쯤 저 정도의 통찰력을 가질 수 있으려나...? 얼른 책... 읽으러 가야겠다... 휴...!



본 포스팅은 마케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오소리 1'이 'TT(Tea Time)'에 참여하여 느낀 점을 기록하는 일종의 인턴 일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 여기서 'Tea Time'이란? = Jason(CEO), Chris(CXO)와 함께 [업무 효율화 TOOL, 커뮤니케이션 기술, 트렌드, Jason의 Q&A 등]의 주제로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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