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열원 Dec 07. 2022

직장, 이곳은 전쟁터

뒷말 들어주기

  이건 터진 거다.


  다시 직장 상황을 설명하자면,

  바나나 부점장님이 본사로 발령.

  부점장님이 아닌 그냥 바나나님.

  자두 매니저가 자두 부점장님으로.


  진즉 둘의 업무 스타일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었다만 바나나님의 본사 발령으로 싸움이 시작된 거다.

  자두 매니저, 아니 자두 부점장님은 그동안 다른 업무 스타일에 맞추며 참고 있었던 듯했다.


  둘 사이에 신경전이 오가고, 뒤로 이런저런 말이 생긴 것 까지야 뭐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둘 다 나한테 뒷얘기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차라리 한쪽만 들었으면 그냥 동조하고 말 텐데 양쪽에 동조하는 내 꼴이 꼭 죄를 짓는 것 같다.

  나는 박쥐가 되고 싶지 않았어요.


  둘의 말을 들어보면 둘 다 아주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처음 들어 놀란 부분도 있는데,

  그만 알아도 될 것 같습니다. 둘을 볼 때마다 그 말들이 떠올라요.


  좋지 않은 부분도 있는 사람들인 건 알겠어요.

  그래도 서로의 그런 부분만 보여주며 일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평화주의자-




매거진의 이전글 신입도, 자유롭게, 휴가 쓰는 곳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