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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 설 Jan 03. 2023

Things I want to do

23년 소망일지

 늘 새해가 되면 하는 일이 있다. 그 해의 계획을 세우는 것. 라디오를 듣다가 문득 생각했다. 과연 계획이라고 하는 게 맞는 건가. 그래서 난 2023년에 내가 하고 싶은 걸 적어보았다. 살다 보면 시간에 쫓기고 하고 싶은 걸 다 못할 때도 많은데 내가 하고 싶은 걸 적다 보니 내가 너무 일만 하며 지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생각보다 하고 싶은 게 많지 않았다. 그리고 소소했다. 왠지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지만 매 해 그렇듯 연말엔 아쉬움이 생길 것이다. 어렵지 않은 작은 소망들로 23년을 채우다 보면 나름 뿌듯하지 않을까. 굵직하고 장엄한 계획보다는 소소하고 평범한 하고 싶은 것들과 함께 시작하려 한다. 내 나이 43살이 되는 해,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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