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민수는 혼란스럽다. 당신의 민수는 어디에 있는가? 외로운 나다
낭만을 두고 왔네
저 그루터기 위 올라가면 세상이 더 넓게 보일까
짧은 다리 애써 숨기고 올라왔건만
당신 발등에도 못 미칠 높이였다
그래도 당신이 곁에 있기에 쉬어갈 수 있었다
바쁘단 핑계 같은 모함으로 연락이 안 되는 그
그리고 그들
우리의 젊은 날 신발 거꾸로 신고 뛰어도 행복했던
그 기억
머금은 미소
결국 어디로 갔나
사랑했는데 사랑하는데
여전히 그 뒷 산엔 그 놀이터엔 나도 없다
많은 것이 바뀌었고 그 자리엔 건물이 세워진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공전
아니 자전
주워 담은 낭만
또 나만,
또 낭만,
< my collection > Photo book
이번 글과 어울리는 마이 컬랙션
포토북까지 어떠셨나요?
사랑하고 온유해요.
곁에 있는 외로운 현대인이자 내 지인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어렵지 않잖아요.
그저 옛날처럼 연락하기 어려운 세상 같아서
그루터기 앉지 않아도
힘들게 뒷산을 가지 않아도
연락이 닿은 지 오래된 나의 친구들
당신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의 그대들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