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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소년 Oct 27. 2024

회사에서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

[오늘도 나는 당신이 힘듭니다.]


“나만 힘든 건 아니지만 니가 더 힘든 걸 안다고 내가 안 힘든 것도 아니다.”


회사의 인간관계는 아무래도 힘듭니다. 회사에서 인간관계는 일의 성과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사실 회사에서의 인간관계는 업무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회사에서 경험하는 많은 스트레스나 만족감은 일 보다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회사에서의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는 서로 다른 배경, 성격,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딱히, 요즘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일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 과정에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일은 때때로 어렵고 복잡할 수 있습니다. 


상사와의 관계에서 위계 질서와 권위의 문제로 인해 의견 차이를 솔직하게 드러내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 또한 예전에는 팀 회의 때 팀장에게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지 못해 업무의 방향이 잘못되어도 수정할 기회를 놓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 회사 동료 사이에 경쟁과 협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어려움도 존재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성과를 놓고 경쟁하는 동료 사이에 작은 오해가 쌓여 관계가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소통은 좌절감을 낳고, 업무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상사와의 관계에서는 위계에 의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기 어렵고, 동료와의 관계에서는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복잡한 감정이 얽혀있기 쉽습니다. 경쟁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의도에 대해 모두 부정적으로 추측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어 관계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만 하더라도 승진자들이 승진을 하지 못해서 서로 견제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먼저, 서로 존중하고 진심으로 협력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과 어울리려고 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긍정적인 의도를 추측하려는 태도는 갈등을 줄이고 신뢰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걸 선의의 추측이라고 하는데, 상대방의 의도가 항상 좋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팀장의 지시가 불명확할 때 이를 오해하거나 ‘또 저러네. 


무능력한 팀장 밑에서 정말 고생이다’ 하는 생각이나 반발보다는 추가적인 질문을 통해 명확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동료와의 관계에서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요시하고, 상대방의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작은 관심과 경청, 그리고 긍정적인 소통의 시도는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스몰톡도 도움이 되는데 요즘엔 서로를 만나도 인사도 하지 않고 스몰톡은 더욱 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회사라는 공간에서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결국 ‘나’와 ‘타인’의 경계를 이해하고,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너무나 좁고 좁아서 서로의 평판을 다 알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그 누구와의 관계라도 늘 완벽할 수 없지만, 이해와 배려를 통해 조금씩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집니다. 모래성처럼 쌓고 다시 무너질 수 있지만 그것이 회사의 인간관계라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회사 내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걸 해결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있다면,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참 경계선이 모호한 곳입니다. 구성원의 성향에 따른 차이, 역할 혼란, 그리고 업무와 개인 생활의 경계가 섞여 있습니다. 공식적 업무 영역을 넘어서 감정적 교류와 사적인 소통이 필요한 공간에서 갈등의 원인이 없을 수 없죠. 이러한 관계는 서로 신뢰와 이해를 쌓을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감정적 부담을 늘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회사에서 인간관계와 친목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쉽지가 않습니다. 무리하게 친밀감을 형성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기에, 적당히 둥글게 둥글게 서로 존중하고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직업적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신뢰 이상의 사적 친밀감이 필수는 아닙니다.


P.S. 선을 넘는 사람에게까지 관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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