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스터리츠 전투는 나폴레옹의 모든 전쟁사를 통틀어 가장 크고 위대했던 승리였습니다. 이 전투 한번으로 제3차 대불동맹은 완전히 무너졌으며, 오스트리아는 독일권의 주도권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나폴레옹은 독일 지역에 프랑스의 속국이자 일종의 완충지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독일계 소국을 모아 "라인동맹"을 결성하였습니다. 말만 독일계 국가들의 연방이었고, 실상은 프랑스에 의해 관리되는 속국이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 라인동맹(혹은 연방)의 결성으로 인해 천년을 이어져내려온 신성로마제국은 공식적으로 해체되었고, 이제 나폴레옹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보였습니다.
1813년 나폴레옹의 몰락이 시작되는 라이프치히 전투를 전후하여 기회를 얻기전까지, 라인 동맹은 프랑스의 속국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