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균의 궤멸적 패배
임진왜란 이후, 조선수군의 선전과 명나라의 참전 등의 이유로 인해 일본군은 개전 초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길고 긴 회담기간이 이어졌는데, 히데요시에 의해 회담이 엎어지면서 다시 조선침공이 이뤄지는 "정유재란"이 발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조는 자신의 출격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이순신을 하옥하고, 대신 원균을 통제사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원균은 무능한 지휘조치로 일본군과의 교전을 하기도전에 이미 모든 병력이 지쳐버렸고, 이때 일본 수군의 기습을 받게 됩니다.
칠천량에서 벌어진 이 해전에서 이순신이 공들여 만들어놓은 150여척의 조선 수군 판옥선 함대는 거의 전멸하고, 또한 숙련된 고참 수병들이 전사하면서 병력의 질과 양 모두에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선조는 다시 이순신을 통제사의 자리에 앉히고, 이순신은 자신의 수군이 전멸했다는 소식이 눈물을 삼키며 수군 재건에 나서게 됩니다. 그러나 배도 없고, 숙련된 병사도 없는 조선 수군을 단기간에 성장시킬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경상우수사 배설이, 칠천량 해전 직전에 판옥선 12척을 데리고 도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든 희망을 걸고 12척의 배를 찾아나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