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침묵이 상대방을 더 집중하게 만든다.
가끔 소소한 배움이 있는 체험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배움에 몰입하다 보면 그동안의 근심이 사라지거나 다른 대안을 생각하게 만들기도 해서 좋다.
'청설(聽說)'
들을 청에 말씀 설
영화는 청량음료 같기도 하고 수채화 같기도 하고
끝날 때까지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서 영화가 짧다고 느껴지기까지 했다.
아마도 수화에 더 집중해서 인 것 같다.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면서 서로를 위하는 따스한 영화이다.
이영화는
2009년 대만 영화로 그 영화는 남자주인공 티엔터(Jim Carrey 닮음)의
표정 연기로 감정이 더 잘 전달되었던 반면 우리나라 영화는 설레고 절제된 감정을 잘 전달하고 있었다.
대만 영화와 우리 영화의 두 주인공의 설정이 조금 다르지만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가족을 위해
수화를 하고 돌보는 모습은 같게 그려졌다.
여기서 돌보다는 맹목적으로 희생을 강요한 돌봄이 아니다.
장애를 가진 가족도 자신이 좋아하는 수영을 하면서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지 가족에게 도움만 받으려 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장애를 갖지 않은 가족을 응원하고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은 의식하지 않는데 왜 내가 그 사람의 장애를 의식하지?' 편견이 있는 나를 뒤 돌아보게 되었다.
이야기가 끝나 갈수록
수화를 하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그냥 일상에서 마주치면 간단한 나누는 외국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언제 만났더라....
중학교 시절 시장골목을 지나 집으로 갈 때 수화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서너 명의 어른들을 본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청각장애인은 아니지만
청력이 점점 떨어져 잘 들리지 않아 한쪽 귀에 보청기를 끼고 다니던 같은 반 친구!
평소 목소리가 크고 자주 웃으며 매사에 적극적이었던 것이 떠오른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부모님은 음식 가게를 운영하고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에게 밥을 만들어준다.
밥을 준다~~
밥을 챙겨 준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사랑과 배려, 관계의 온기, 돌봄'의 표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상대방에게 밥을 챙겨주는 모습과
밥을 파는 직업을 가진 부모님의 모습이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이 영화에서는 장애를 가진 가족을 돌보기 위해 자신의 꿈을 생각하지 못하다가
사랑을 느끼면서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해 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만영화에서는
"사랑과 꿈은 기적 같은 일이다. 듣지못 해도, 말하지 못해도, 번역 없이도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듣고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
풋풋한 기적 같은 사랑~^^
이 부분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부분이 영화 맨 끝부분이 아닌가 싶다.
청각장애인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다급하게 수화를 하는 주인공의 친구!
음.. 음 소리도 삼켜가며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는 여자의 세계로 들어가는 모습이
풋풋하기도 하면서
'나도 수화를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장애가 있는 부모의 유전자로 모두 장애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에게서도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은 25%, 나머지 75%는 정상아이도 태어난다고 합니다.
요즘은 유전적인 영향보다 질병과 사고, 약물, 잦은 소음 그리고 고령화로 인해 청력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니
평소 큰 소리는 피하고 귀 관련 질병은 조기애 치료하여 귀의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F.A작가의 궁금증:
영화를 보면서 대만과 우리나라의 수화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각기 다른 수화가 있는데
청각 장애인들은 다양한 외국어 수화를 따로 배우기도 할까?
F.A 작가의 한 줄 평: '청설'은 상대방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배움을 시작하게 만드는 용기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