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i UAE의 CEO를 만나다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조언
얼마 전, 학교에서 열린 이벤트를 통해 Citi UAE의 CEO인 Elissar Farah Antonios를 만나게 되었다. 뉴욕대학교 아부다비의 부총장인 Mariet Westermann과 Antonios 대표님이 1:1로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의 행사였는데,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관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참관 신청을 했다.
Elissar Farah Antonios는 씨티은행의 아랍에미리트 지부인 Citi UAE의 CEO로, 중동 지역 금융계에서는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30년 넘게 금융 업계에 종사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동시에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린 멋있는 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만나서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배울 점이 많은 분이었는데 특별히 인상 깊었던 부분을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1. 강점 계발
I focused on becoming the best version of myself instead of comparing myself with others.
Antonios 대표님은 동료와 자신을 비교하는 대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성장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잘 계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성과가 수치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금융계에서 중심을 유지하는 건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을 텐데, 바로 그걸 해낸 것이 롱런의 비결인 것 같다. 강점 계발은 요즘 내가 제일 많이 생각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여러가지 과목을 수강하며 나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만큼, 어떤 역량을 계발하면 좋을지 꾸준히 고민해봐야겠다.
2. 배움
You have to enjoy learning to succeed in the finance industry.
금융 업계는 주 80시간을 훌쩍 넘는 고강도 업무로 잘 알려져 있다. 매일같이 주가를 모니터링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뉴스를 읽으며 세계 정세를 따라가야 하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Antonios 대표님은 이러한 과정을 통한 배움을 즐겨야만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이건 어느 업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디서나 배울 것은 있기 마련이고 그 배움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가는 건 당연하다.
3. 환원
Learning, Earning, Returning.
배움 뒤에 따라오는 것은 "earning"과 "returning"이다. Earning, 즉 돈을 버는 것은 커리어를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이지만 Returning은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이 "returning"이 꼭 금전적인 기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Antonios 대표님의 경우,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앞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하셨다. 오늘 뉴욕대학교 아부다비에 방문한 것도 그 일환이며 우리 같이 차세대를 이끌어 갈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다고도 하셨다. 실제로 대표님은 공식 행사가 끝난 뒤 나를 포함해 자리에 남은 일부 학생들의 개별적인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셨다. 이후 LinkedIn을 통해 연결 신청을 보냈더니 신청을 수락해주시는 것은 물론 함께 보냈던 메세지에 답장을 해주시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습이 감사했다.
LinkedIn 연결 신청 후 받은 답장강점을 계발하고 열심히 배우며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 이 세 가지를 해낸다면 어디서 뭘 하던 보람찬 삶을 살 수 있을테니, 이는 성공으로 향하는 길일 뿐만 아니라 성공 그 자체이기도 하다. 앞으로 하나씩 성실히 해 나가며 나만의 길을 닦아보고 싶은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