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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IGN Mobility Jul 27. 2022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2022년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와 기아의 ‘EV6’.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수가 10만 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는 올해의 전기차 보급 목표를 20만 7천대로 잡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보급이 더딘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2022년 올해 목표로 한 전기차 보급 대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전기차 보급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족의 장기화로 전기차 생산과 출고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21년 상반기부터 여러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가동되고 있지만 밀린 주문을 당장 해결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례로 제주 지역에서는 올해 상반기 동안 2,200여 대 밖에 민간에 보급하지 못했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차량을 배정받고자 하는 제주 지역 대기자들이 1,200명을 넘은 상황입니다.


이성수 숭실대 교수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발생한 적이 없었지만, 이젠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국내 차량용 반도체 제조 업체가 부족한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반도체 16가지 가운데 비전센서, 전력용 등 2개 정도만 국내서 잘 만들고, 나머지는 불모지인 상황 속에서 정부의 지원과 완성차 업체의 국내 생산 반도체 사용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전기차 충전요금의 상승 예정

또 정부가 환경부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용에 대한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달부터 전기차 급속충전료를 인상하겠다고 했으나 적절한 요금 수준에 관해 관련 부처 간 협의가 길어지며 여전히 동일한 요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을 늘려야 하는 환경부와 적자 폭을 줄여야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의 입장 차이를 줄이기 위해 공동 TF를 구성해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 할인을 적용했으나 할인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다가 7월에 폐지했습니다. 환경부는 폐지된 한전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 할인을 반영해 급속충전요금 인상안을 결정했다고 하며 늦어도 8월 초에는 인상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길어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더해 전기차 선택의 이유였던 저렴한 유지비가 일부 상승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이러한 속도로 인해 2030년까지 누적 450만 대의 친환경차를 보급하겠다고 선언한 목표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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