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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곰 엄마 Jan 19. 2024

2024년은 나야 나~ 용띠!!

(청룡 아닌 적룡이지만..^^)

작년인 2023년도는 나에게 어쩌면 아니 내 인생의 변환점을 맞이한 해였을 것이다.


23년 초부터 시작된 나의 반항(?)이 결국은 나의 자유를 획득한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남편과의 삐걱거림도 남편의 회유도 남편의 꾹 담은 입과 싸늘한 눈빛도 나에게 먹히지가 않았다. 예전 같으면 다시 굽히고 들어갈 테지만, 더 이상 그런 나 자신이 싫고, 나에게도 멋진 인생을 살 권리가 있지 않나?? 여러모로 독립적으로 살 수 있을 텐데, 왜 힘들게 숨 막히게 살고 있지? 하는 생각에 결국은 23년 12월 우린 부부로서는 끝을 맞이했다. 물론 아이들의 부모로서는 같이 힘을 합치기로 다시 좋은 친구로 지내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는 모든 재산 및 부채 등을 정리하고 양육비까지 결정. 경제적으로 각자 독립을 하고 집도 각자 독립하기로 모든 관계에 필요한 것을 마감했다. 이제부터는 각자 알아서 사는 것이다... 이혼 도장을 찍을 때 나눌 것도 없이 깨끗하게 말이다.     

이렇게 새해가 밝아왔다.


용의 해란다... 청룡....

내가 용띠다... 희한하게 새해가 되면 또 그게 내가 태어난 띠가 되었다면, 뭔가 희망을 품게 되고 왠지 잘 될 거란 생각에 용기를 내게 된다. 올해는 나의 해!! 


23년에 모든 나빴던 일들이 새롭게 나를 태어나게 하는 일들로 탈바꿈이 되면서 24년에는 여러 가지의 꿈이 생기기 시작했다.     

우선 집에 내가 눈치 보고 신경 쓰고 숨 막히게 했던 남편이 없을 것이고...(물론 우리 집 바로 근처로 이사 가긴 하지만,) 뒤늦게 사춘기가 온 것처럼 날 눈치 보게 만드는 딸내미도 대학교 입학으로 인해 기숙사로 들어가면 나와 착한 우리 아들과 둘이 남게 된다...

성향이 비슷한 아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 사춘기가 오지 않아서 힘들게 하지 않는 아들과 함께 살기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의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될 것 같다.. 아들은 바로 근처에 외할머니집과 아빠 집이 있어서 여기저기 놀러 다닐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덜 상처받을 것 같아 다행이다.      

회사도 점점 성장해 나갈 일만 있어 업무량은 많이 늘겠지만, 나에게 주어진 일이 바쁘게 만들거라 나 또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연봉도 어느 정도 오르고 양육비를 받고 잘 아끼면 작은 집도 어느 정도 대출받아서 편안하게 우리 아이들과 살 수 있는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게 한다.     

또, 올해는 기능사 자격증에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 마침 회사에 도움을 받을 만한 분이 계셔서 그분한테 살짝 숟가락을 얹어서 기능사 자격을 취득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 자격증이 여러 모로 쓸모가 있어서 특히 회사에도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라 더욱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신청한 신차가 올해 나올 예정이 되어 있다. 그동안 작은 경차에 공간이 없어하지 못했던, 차박을 할 예정이다. 

사춘기 올 때가 다 되어가는 아들과 더 멋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차박 캠핑을 다닐 생각이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솔직히 올해 목표라 해 봤자 별거 없다.

첫 번째, 성장하는 회사에서 나도 같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두 번째, 작은 집이라도 더 이상 남의 집이 아닌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세 번째, 나의 노후 및 회사에 필요한 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해 보기...

네 번째, 새 차가 나오면 사랑하는 아들하고 즐겁게 캠핑 다니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젤 중요할 수 있는 목표

‘나를 위해 살고 나를 사랑하기’

내가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으니까~~     

24년도 연말이 되면 위에 목표가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번 이 글을 봐야겠다.     

‘꼭... 이룰 거다... 나의 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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