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일드 심야식당을 자주 봤었다 유튜브에 무료로 있기도 했고, 넷플릭스 계정을 사용할 때도 그냥 조금 마음이 울적하다 싶으면 틀어놓고는 배경화면처럼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몇 회독을 하게 되고 마치 오래된 벽지처럼 친해저 버렸다. 왜 갑자기 오래된 벽지가 왜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뇌의 작용을 나도 말릴 수는 없다. 일을 마치고 와서 냉장고를 뒤적이다 갑자기 심야식당이 생각났고 문어비엔나를 만들고 싶어졌다. 그냥 그뿐이다.
뭔가 창조적인 일로 그래도 조금은 자아를 달래야 하지 않겠는가 문어의 다리는 몇 개지? 6개인가 잘 모르겠다 학원의 어떤 꼬마가 6개라고 하니 그렇게 믿고 6개로 만들어 본다. 그래도 색을 내기 위해 호박이니 양파니 마늘이니 조금 넣어본다. 사람들이 그래도 가지각색 같이 만나야 재밌는 게 이래서 그런가 보다 마늘이 구워져서 구석에서 젓가락에 집혀서 먹었더니 그거 괜찮다 꼭 구석에 말없이 있는 진국인 사람들 있더라 그래서 이 생을 아직 포기 못하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