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중단되지 않고, 촘촘하며, 현실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미세하게 탈바꿈한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만든다. 하루하루가 나의 행동의 방식을 결정짓고, 사고의 방식을 결정짓고, 가치관의 방식을 결정짓는다.
결국에는 하나의 일상이라는 것이 삶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역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정원은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이슬 맺힌 잎에 바람이 지나가면 사각사각 소리를 내는 곳이다. 여유로운 미소를 얼굴 가득 지을 수 있는 풍경을 주는 정원에 기억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