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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준영 May 05. 2022

우왕좌왕 소상공인의 에세이

브런치를 시작하려는 이유

센트몬스터라는 방향제 브랜드를 출시한 지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스타트업을 꿈꾸며 희망찬 동료들과 출발했던 사업은 우왕좌왕 방황을 거듭했으며,

동료들도 우여곡절 끝에 다 떠나고 현재는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다.


하고싶은게 뚜렷하지 않은 취향 덕에

시장성에 집중한 사업은 수도 없이 방향을 잃어왔다.


괴로움에 가득 찬 자아성찰을 하는 시간 동안

감사하게도 우리 브랜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분들의 숫자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방향제 브랜드와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생활용품 유통사업(SIMPRE)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처럼 보인다.


희망과 절망이 동시에, 혹은 교대로 왔다 갔다 하는 시간 동안

정말 다행히도 사업의 숫자는 좋아졌지만 내 마음은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작년 4분기부터 사업의 안정화와 함께

시작되었던 방황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방향제 브랜드에서 '22년 출시할 제품의 라인업도 정리된 상황이고,

유통사업도 이제 내가 직접 중국에 갈 수 있게 된다면 또 다른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


내가 대학생 때인 10년 여 기간 전부터 오랜 기간 동안 나를 지켜봐 주신

존경하던 멘토님이 이번에도 나에게 좋은 방향을 알려주셔서 열심히 한번 해보려고 한다.


그중에 가장 나에게 와닿은 말은

힘들다고 혼자서 논어, 불경, 성경 이런 거 그만 읽고 이제 현재로 나와 SNS도 열심히 하고 헛소리라도 올려봐

라고 해주신 말씀이다.



그 말씀을 해주신 순간, 나를 오래 보신 분이라 나를 정말 잘 아시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나를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퍼포먼스 마케팅을 위한 목적 외에는 SNS는 하지도 보지도 않았지만, 브랜드 고객 분들께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SNS의 생태를 모르고 우리 고객 분들의 만족도를 더 높여드린다는 것이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까지는 내 생활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유하기에는 마음의 장벽이 있어,

영상, 이미지, 글자 중 가장 친숙한 글로 먼저 시작해보려고 한다.


브런치에서 다룰 주제

주제는 대부분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특정한 분야를 정해놓고 잘 만들어보려고 시작하려면 구상만 하다가 끝날 것 같아

평소 집착하는 완결성을 따지지 말고 너무 고민하지 않고 꾸준히 올리는 것을 KPI로 가져가려고 한다.


어찌 보면 전체가 하나의 콘텐츠라고 볼 수 있는 작가는 다른 콘텐츠들처럼 하나하나의 중요성도 있지만

꾸준히 혹은 완결이 나야만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다른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내용이 아니라

나와 우리 팀의 여러 가지 상황(전진, 후진, 표류 등)을 정리하거나 우리를 표현하고 싶은 일을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


물론 이 것도 바뀔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아마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게 된다면, 지금 우리가 준비 중인 신제품에 대한 고민과 진행에 대한 내용이 먼저가 될 것 같다.


소중한 시간에 저의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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