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매너, 있으면 좋잖아요:)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핸드폰의 카메라, 누군가에게는 핸드폰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며칠 전에 친구와 여행을 갔다 왔다.
여행도, 같이 간 친구도 너무 오랜만이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가 즐겁게 즐기고 왔다.
여행하면 사진을 절대로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여행에서는 사진을 찍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나는 '심혈을 기울여 세 장 예쁘게'였고, 친구는 '100장 중에 한 장 건지자'라는 마인드였다.
내 폰으로 친구의 사진을, 친구의 폰으로 내 사진을 찍어주고 틈틈이 에어드롭으로 사진을 주고받았다.
분명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 바빴는데, 집에 돌아와 찍힌 사진들을 확인해 보니 막상 올릴 사진이 몇 장 없었다.
그래서 그 문제점을 한번 파악해보았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1. 광각은 절대 하지 말아 주세요
요즘 핸드폰 기능이 너무 좋아서 광각 모드로 찍어도 배경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잘 나온다. 그리고 멀리서 높게 찍을 경우에는 얼굴은 작고 비율은 좋아 보이게 나온다. 그러나 이 모드에는 치명적인 문제점들이 있다.
- 피사체가 왜곡되어 나온다.
- 아무리 비율이 좋게 나올지라도 모두가 광각모드이기 때문에 그러함을 알고 있다.
- 배경이 또한 일그러져 현실 같지가 않다.
배경을 가득 담아 찍어주거나 비율이 좋게 찍어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광각 모드는 제발 멈춰주세요!
2. 전신사진을 찍을 때에는 신발까지 나오게 해 주세요
옷에 민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신샷이 정말 중요하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신샷이라 함은 머리끝 혹은 어깨부터 발 끝까지이다. 만약 전신샷이 발목 혹은 발등에서 끊겼다면 그 애매함을 어쩔 줄 몰라할 수 있다.
신발까지!! 제발 기억해주시기를 바란다.
3. 수평을 꼭 맞춰주세요
'사진이 돌아가 있으면 편집 기능으로 돌리면 되지 않아요?'
사진 편집 기능으로 사진을 5°, 7°, 16° 이런 식으로 돌릴 수 있지만 그렇게 하다가는 발이 잘리거나 원하는 사진의 크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 사진 또한 사용하기 꺼려질 수 있다.
4. 그리드를 사용하시기를 강력 제안드려요
앞에서 언급한 1~3번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드는 필수템이다.
또한 배경의 수직적인 아이템을 그리드의 세로 선에 맞추어 사진을 찍게 되면 훨씬 깔끔하고 담백한 사진을 남길 수 있게 된다.
만약 아래에서 찍거나 위에서 찍을 경우에도 그리드의 가로, 세로 선을 사용하면 구도를 잡기가 훨씬 간편할 것이다.
그 외에 사진들을 찍을 때 알아두면 좋은 간단한 팁들을 적어놓았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사람으로 꽉 차는 전신샷
- 머리는 최대 2번 칸의 1/2까지 닿도록
- 신발 끝은 8번 칸을 3등분 했을 때 맨 아래 라인에 닿는다고 생각하면서
배경이 있는 전신샷 _ 사람이 메인
- 발 끝이 8번 1/2선 과 사진의 맨 아래 사이에 있도록
- 머리는 2번 칸 아랫선에 닿을락 말락
배경이 있는 전신샷 _ 배경이 메인
- 사람을 왼쪽 선에, 혹은 오른쪽 선에 맞춰서 '배경이 있는 전신샷_사람이 메인'과 같은 방식으로
상반신 샷
- 각도는 살짝 위에서
- 배꼽과 명치 사이를 아랫선에 맞추어서
-머리의 중간이 2번 칸과 5번 칸 사이 선에 오도록
5. 흩날려 백번보다 정성의 한 번이 좋아요
정성 들여 한 번 찍은 사진이 셔터를 연속으로 막 눌러 찍은 50장의 사진보다 나을 때가 훨씬 많다. 또한 누군가가 당신에게 정성 들여 한 컷의 완벽한 사진을 찍어준다면 당신도 그 한 장에 감동을 받지 않겠는가?
그리고 서로의 용량도 지켜주자:)
연인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 하는 추억을 남길 때 사진만 한 것이 없다.
그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을 보다 더 예쁘게 남길 수 있다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이 글을 읽는 모두의 사진첩 속에 만족스럽고 멋진 사진들이 가득 차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