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가 고갈되었을 때
코디맵을 만드는 단계에서 가장 첫 번재 단계는 '마음에 드는 옷 발견하기'이다. 길을 걷거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쇼핑 앱으로 옷을 보고,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있으면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집에 와서 주문과 동시에 코디맵을 만들기 시작한다. 상품이 나에게로 왔을 때 어떻게 코디하면 좋을지 상상하며!
그런데 요즘 도무지 확 꽂히는 옷이나 악세서리, 잡화 등이 나타나지를 않는다. 그래서 코디맵을 선뜻 만들지 못하고, 글도 업로드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 가지 생각이 훅 스쳐 지나갔다.
브런치 작가님들의 패션아이템들을 활용하여 코디맵을 만들어보자!
놀이공원을 간다거나 전시회를 간다거나 알바를 하며 손님을 맞이한다거나 하면서 사람들의 착장에 관심이 쏠린다. 그래서 나는 내가 사람들의 패션에 관심이 많은 줄 알았다. 그러나 이것은 큰 오산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의 목걸이와 신발, 아우터 등을 보며 생각했던 것은 '나에게 잘 어울릴까?', '내가 가지고 있는 옷 중에 어떤 옷과 잘 어울릴까' 였다. 결국에는 '나' 였던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누군가의 패션 세계에 방문하고 싶다. 댓글에 남겨져 있는 글자들을 보고 상상하면서 패션 아이템과 스타일을 잘 연결시켜줄 옷과 악세서리들을 탐색해보고 싶다.
작가님들의 댓글을 나를 여러분의 세계로 초대해 주는 초대장으로 받아들일 준비는 이미 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이유 / 제안의 글
패션 분야는 다른 분야와는 조금 다르다. 그 다름은 '정답 없음'에서 온다. 이 분야만큼은 모두가 정답이고 개인의 개성이 철저하게 존중받는 영역이다.
그러나 이러한 패션 분야의 성질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개성과 스타일을 들여다보거나 시도해보려는 경우가 적은 것 같다(작가 본인은 그렇다). 나 스스로는 다른 참신함을 찾아내기 어렵고, 어떠한 경우에는 결코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싱클레어 스스로는 할 수 없었던 생각을 '데미안'이 그에게 이야기 해 주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들은 분명히 싱클레어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엄청난 영향력을 일으킨다. 나는 활용해 볼 생각을 해보지 못한 아이템들을 브런치 작가님들을 통해 들여다보고 시도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을 기대하며 이 글을 업로드한다. 나의 '데미안'이 되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