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 가장 푸르던 (8) - 만화
여행 도중 비를 맞이하는 순간만큼 또 곤혹스러운 순간이 존재할까 싶다. 저 때 바로 눈 앞에서 우산을 사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모두 물에 흠뻑 젖은 새앙쥐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의 마파두부가 달짝지근하게 매콤한, 조금 더 대중적인 느낌이라면 이 곳 쓰촨의 마파두부는 조금 더 향신료가 가미된, ‘마’ 한 느낌이 강해진다. 습고 덥한 이 곳의 여름을 나는 데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열치열로 열을 식히능 것 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