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날에 중요한 곳에 뾰루지가 등장하는 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뭘까 고민스러운 날.
별것도 아닌 일에 연인과 쉽게 다툰 날.
출근길이야 그렇다 쳐도 퇴근길마저 축 처지는 날.
이상하게 지독히 외로운 날.
원인모를 두통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날.
나만 빼고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날.
울고 싶어 슬픈 영화를 찾게 되는 날.
우울함에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도 아무도 받지 않는 날.
짜증을 내거나 억울해할 필요 없다. 이런 날들은 성공한 사람, 실패한 사람 가리지 않고 공평하게 찾아온다. 그게 삶이다. 그저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하며 웃어넘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