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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겁쟁이 Jun 02. 2024

DevRel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 - 나와 잘 맞을까?

개발자로 3년 안 되게 일을 했고 현재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DevRel(Developer Relations)이란 직무를 알게 됐고 굉장히 큰 호기심이 생겼다. DevRel에 대해 알아보자.


DevRel이 되려면 어떤 기술과 역량이 필요할까?


1. 기술적 능력

회사마다 사용하는 언어와 프레임워크가 다를 텐데, 그에 맞는 지식이 필요하다. 개발자 커뮤니티가 사용하는 도구와 기술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개발자들과 의미 있게 교류하는 데 중요하다.


2. 소통 능력 - 글쓰기 및 발표

명확하고 간결하며 유익한 콘텐츠를 작성하는 것은 DevRel 업무 중 하나다. 기술 문서, 블로그 포스트, 튜토리얼, 가이드를 작성하여 개발자들이 자사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발표는 DevRel에게 또 다른 중요한 기술이다. 종종 컨퍼런스, 웨비나, 밋업에서 발표하며 복잡한 기술 개념을 쉽게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3. 커뮤니티 구축

개발자들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은 DevRel의 핵심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응답이 빠르며, 커뮤니티의 성공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을 포함한다.


또한, 커뮤니티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한다. 여기에는 밋업, 해커톤, 개발자 컨퍼런스 등이 포함된다.


4. 적응력 및 지속적인 학습

기술 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DevRel은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는 지속적인 학습과 적응력을 요구한다.  



이러한 기술과 역량을 통해 DevRel은 개발자와 개발자, 개발자와 기업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주는구나. 조사하면 할수록 더 흥미가 생긴다.



나와 잘 맞는 직무일까?

DevRel은 다양한 기술과 역량을 요구하는 것 같다. 기술적 전문성부터 소통 능력, 커뮤니티 구축 능력까지 필요하니 말이다.


조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다.

'이 직무는 나와 맞을까?'


하나씩 나를 대입해 보며 생각해보자.


기술적 능력

2년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개발자로 일을 해왔다. 소프트웨어학과를 졸업했으니 컴퓨터 관련 공부와 일을 한지는 6년이 넘는 시간이다. 시간만이 나의 기술적 능력을 모두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이 기간동안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DevRel에 관심이 있는 걸로 봐서는 "Dev"라는 단어에 나는 아직 관심을 갖고 있다.


소통 능력 - 글쓰기 및 발표

4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걸로 봐서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흥미가 있고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은 인스타, 유튜브를 통해 더 다양한 채널에서 나의 이야기를 알리고 있다. 이 글을 지금까지 읽고 있다면 내 글이 조금은 매력적인 글이라는게 조금은 증명되지 않았을까.


발표 능력은 조금 애매하다. 낯가림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대학교 조별과제, 회사 워크샵에서 발표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문제 없이 끝내긴 했다. 끝나고 나서는 다들 "발표 잘하더라", "하나도 안 떠네?"라고 하신다. 하지만 그 발표를 준비하기 앞서 나는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기 위해 농담까지 대본에 적는 타입이다..


커뮤니티 구축

개발 관련 커뮤니티를 "구축"한 경험은 한번도 없다. 다만 내가 하고 있는 일, 관심 있는 일에 있어서 동아리를 운영한 경험들이 있다. 대학생 시절에는 "멋쟁이 사자처럼" 모교에서 운영진을 맡아 1년 넘게 활동했다. 운영진은 '개발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 '조금 더 쉽게 개발을 해보고 싶은 사람'을 모집한 후 코딩을 알려주는 역할이다. 회사를 다닐 때는 팀원들과 알고리즘 동아리를 만들어 다같이 공부를 했다.


현재는 포토그래퍼 어시스턴트로 일을 하고 있는데, 휴무 중 하루는 같이 일하는 어시스턴트들과 촬영 연습 동아리를 만들어 서로 모델이 되어주고 메인 포토 역할을 하면서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


적응력 및 지속적인 학습

새로운 기술을 알게 되고 받아드리는 건 너무 재미난 일이다. 어쩌면 내가 오랫동안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도 재미났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니까 말이다. 그 기술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기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 기초들을 알고 있으니 조금은 더 쉽게 읽히는 약간의 우월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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