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Rel에 관심이 생긴 후로 긍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봤다. 하지만 DevRel에도 장단점이 존재할 거고, 'DevRel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 시작한다.
DevRel(Developer Relations)은 개발자와 기업 간의 다리 역할을 하는 직무로, 많은 기업에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DevRel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DevRel 직무에 대해 조금은 비판적인 시선으로 한 번쯤은 바라봐야 할 것 같다.
[불확실한 투자 수익률]
DevRel의 활동은 ROI(Return on Investment)를 측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커뮤니티 구축, 기술 문서 작성, 행사 기획 등의 활동은 정량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렵다. 이는 경영진이 DevRel의 가치를 이해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장애물이 된다.
[제한된 자원의 비효율적 사용]
모든 기업이 DevRel 팀을 운영할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자원이 제한된 회사는 DevRel 팀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DevRel에 투자하는 대신, 다른 중요한 영역에 자원을 할당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실패 가능성]
DevRel 전략이 항상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각 커뮤니티의 특성과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효과적인 DevRel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은 도전적인 과제다. 잘못된 전략은 오히려 커뮤니티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
[다른 방식의 커뮤니티 관리]
DevRel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커뮤니티 관리와 기술 지원이지만, 이를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 매니저나 고객 지원 팀이 DevRel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커뮤니티 매니저: 전통적인 커뮤니티 매니저가 DevRel의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측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다.
기술 지원 팀: 기술 지원 팀이 개발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필요한 기술 문서를 제공함으로써 DevRel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과도한 역할 부여]
DevRel에 너무 많은 기대를 걸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DevRel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잘못된 기대는 실망과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
DevRel에 대한 검색을 하게 될 때 좋은 점만 바라보게 되는 듯하다. 하지만 오늘 같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간도 꼭 필요했다. 많은 글들이 DevRel에 대한 기대로 좋은 점들을 많이 얘기하지만 작은 회사에서는 필수로 필요한 직무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각자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자원이 많은 대기업들은 DevRel이란 직무, 팀을 만들어 활동한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