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하나째날 - 공간의 낭비

아빠, 부동산이 뭐예요?

'결국 소비로 인한 돈의 낭비보다 공간을 낭비하는 것이 더 무서운 것이란다. 그래서 쓸모없는 물건은 바로바로 버리고 쓸모 있는 물건이나 생각들로 공간을 채워야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이지, "

여러 자기 계발서를 읽어보면 주변정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나름대로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쓰레기 버리려 나가는 길에 집에서 필요 없는 것들을 하나씩 버리자라는 규칙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 그런 실천에 따른 이유를 생각하면 필요 없는 물건을 쌓아두는 것은 흐름을 막고 깨끗해진 주변에 좀 더 창의적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시각을 보게 된다. 공간의 낭비. 그 공간을 돈으로 계산해 보면 얼마나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작은 돈이라도 모으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런데 공간에 대한 비용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런 시간으로 주변을 보니 버려야 하는 많은 것들이 보이다. 돈을 공간에 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 물건들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집의 공간은 정해진 것이니 그 공간에 대한 비용을 줄인다는 것은 생각지 않았다. 쌓여있는 모든 것들에 공간차지에 따른 비용을 계산해 보니 줄일 수 있는 것이 많다. 집에 대한 비용을 계산해서 공간으로 나누면 생각보다 공간의 비용이 높다. 작은 물건 하나라도 정리하면 지킬 수 있는 금액이 얼마겠는가?

부동산 책을 읽으면서 이런 조언을 듣게 될지는 몰랐다. 가끔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시각을 보게 된다.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와는 다른 방법으로 절약하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정리에 따른 다양한 도움이 있다. 더불어 얻을 수 있는 많은 이익이 있다. 이렇게 좋은 것들을 어떻게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리할 수 있는 동기를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