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신라가 서울에 지점을 낸 지
벌써 1년이 지나고 있는데요.
갤러리 신라 서울의
이번 10월 전시는
갤러리 신라의 색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지난 10월 8일 오픈한
<1969년, January> 전시는
1969년, 아트 딜러 세스 시겔롭이 기획하고
미국의 개념미술가 4명이 참여했던 단체전인
<1969, 1월 5 – 31일>을 다시금 되새기고자
개최되었는데요.
미국의 개념미술은
미술사 책의 가장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사조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포스트 모더니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작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념미술가 더글라스 휴블러는
「1969년 1월 5-31일」 전시의 카탈로그에서
라고 말하며
개념미술에 대한 의의를 밝혔죠.
갤러리 신라 서울이 준비한
이번 전시는
이러한 개념미술을
오브제가 넘치는 현재의 미술계의 현황을
다시금 짚어보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전시인데,
미국의 개념미술을 선도했던
조셉 코수스, 로버트 배리,
더글라스 휴블러, 로렌스 와이너의 작품 중
1968-69년의 것들을 모아
전시 중에 있다는 또 다른 의의도 있습니다.
MoMA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한 작품들이 선보여진 것이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이 네 분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고
내년에는 뉴욕에서도
기획 전시로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갤러리 신라에게 의미가 있었던 만큼,
그 준비 과정에서 큰 노력이 따랐습니다.
전시 기획에서 중요한 디자인에서도
여러 방법으로 시도를 하였고
해외에서 운송되는 작품들이 많았던 만큼
운송 현황과 파운데이션의 허락 등
여러 면에서 그 노력이 있었죠.
이 지난한 갤러리 신라의 노력이
궁금하시다면 방문하여
전시 도슨트를 요청해주세요!
아이디어,
즉 개념만을 중시하는 미술 사조인 만큼
코수스의 <Titled (A.A.I.A.I.) [reproduce]>라는
실체가 없는 ‘reproduce’라는 개념을
텍스트를 통해
가시적으로 표현했던 작업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이뤄진
조셉 코수스 전시에서도
출품된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또
더글라스 휴블러의
<Variable Piece #70: 1971>라는
몬드리안의 작업을 개선할 수 있다는
도발적인 작품을 전시하고 있죠.
로버트 배리의 <Inert Gas Series: Helium2>
역시 가시적이지 않은 헬륨이
가시적이지 않은 ‘미’라는 개념과 통용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로렌스 와이너의 <& Across the Great Divide>
작품이 출품되었는데요.
사진 작업과 언어 작업을 주로 하는
로렌스 와이너는
글자를 프린팅 할 수 있는 권리를 파는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로렌스 와이너의 글자 작업,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외에도 개념미술의 예술관을 보여주는
작업들이 전시 중에 있습니다.
‘비시각성에 기초한 시각성’이라는
개념이 궁금하시다면,
갤러리 신라 서울에서 11월 4일까지 진행되는
<1969년, January> 전시에
찾아주셔서 그 내용을 같이 탐구해주세요.
브런치의 글은
매주 목요일 저녁 20:50 - 21:50
갤러리 신라 인스타그램(@galleryshilla)
라이브에서
진행되는 토론을 바탕으로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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